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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홍준표, 보수주의자 아닌 '보신주의자'"

등록 2018.01.08 13: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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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한 박민식 전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홍준표 대표의 대구 당협위원장 신청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홍 대표는 후안무치하게 나 홀로 꽃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며, "창피하고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구 당협위원장을 하겠다면,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2018.01.0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지난 자유한국당 당무감사 결과 당협위원장 자리를 박탈당한 박민식 전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홍준표 대표의 대구 당협위원장 신청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홍 대표는 후안무치하게 나 홀로 꽃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며, "창피하고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대구 당협위원장을 하겠다면,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2018.01.08. [email protected]

"나 홀로 꽃길 선언...선택 재고해야"
"한국당, 'TK자민련'으로 전락할 것"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에서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한 박민식(부산 북구·강서구 갑) 전 의원은 8일 홍준표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지원한 데 대해  "홍 대표는 보수주의자가 아닌 '보신주의자'"라고 맹비난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 대표가 결국 대구행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솔선수범해야 할 당 대표가 꽃길을 걸으며, 선수 쌓아 제 한 몸 챙기겠다고 선언했는데 전형적인 기득권이고 웰빙 작태"라며 "이는 보수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것으로 남아있는 지지자의 실낱같은 희망마저 무참히 짓밟는 것"이라고 쏘아 올렸다. 

 박 전 의원은 "당 대표는 지방선거를 책임져야할 장본인인데 서울 경기는 가시밭이고, 부산과 경남도 쑥대밭이 됐다. 그런데 홍 대표는 나 홀로 꽃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며 "홍 대표의 선택으로 인해 지방선거는 치명적인 악영향을 받을 것이고, 결국 한국당은 전국정당에서 'TK자민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당 평당원으로서 홍 대표에게 진심으로 고언 한다"며 "대구 당협위원장 신청을 즉시 철회하고 꼭 대구 당협 위원장을 하겠다면, 당 대표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전 의원은 "험지를 택해 선당후사의 솔선수범을 보이라"며 "꼭 당협 위원장을 하겠다면, 서울이든 낙동강 벨트든 험지를 택하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혼란만 가중시키는 지방선거 공천에서 손 떼야 한다"며 "홍 대표의 선호나 취향에 따른 사천이 아니라 공적 시스템, 시민과 당원의 손에 의한 공천을 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한국당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로 총선, 대선 그리고 지방선거까지 3연패를 하면 보수 지지층은 자포자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홍 대표에게 다시 한 번 본인의 선택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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