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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발사한 미군 스파이위성 '주마'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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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1-09 14: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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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사 스페이스X가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지난 7일 발사한 일명 '주마' 위성이 실종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미전략사령부를 인용해 하루 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됐던 '주마'위성의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략사령부의 대변인은 위성이 궤도에 안착했는지 묻는 이메일에 "현재로선 (기존에 모니터해온) 위성 카탈로그에 (새로) 더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마디로 '주마' 위성이 정상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 한 명과 의회 보좌관 2명은 통신에 팰컨 9 로켓이 2단계 분리에 실패해 위성이 그대로 바다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반면 스페이스X의 제임스 글리슨 대변인은 "우리는 임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데이터를 검토해 본 결과  팰컨 9 로켓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당초 '주마' 위성의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개되지 않아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위성 자체가 오리무중이 되자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마'란 코드명으로 불리고 있는 이번 위성 발사 프로젝트는 국방부가 발주해 방산업체 노스럽 그루먼이 위성을 제작하고, 스페이스X가 발사 임무를 맡았다.

 스페이스닷컴은 '주마'위성을 국방부가 발주한 것만 알려져 있을 뿐 위성의 정확한 목적은 물론 어떤 부서가 이 위성을 관리하는지 등이 비밀에 부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군사용인지, 민간용인지도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영국 미러지는 주마 군통신위성의 일종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정보를 기초로 한 것은 아니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 CNBC 등은 '주마'를 '스파이 위성'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노스럽 측은 발사전 "주마 탑재 내용은 (공개가)제한돼있다"면서도 "우리는 주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고만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올해 25회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초대형 로켓 팰컨 헤비도 포함돼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해 12월 초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다음 달 케이프(커내버럴)에 있는 아폴로11호 발사대에서 팰컨 헤비 로켓을 발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팰컨 헤비는 케이프 커내버럴 인근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아폴로 11호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수송용 로켓 팰컨 헤비는 지금까지 개발된 로켓 중 최대규모이다. 머스크는 여기에 유인우주선 '드래건'을 탑재해 화성에 인간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팰컨 헤비는 당초 2016년 시험발사될 계획이었지만 2017년 11월로 연기됐다가 올 1월로 '일단' 발사 일정이 확정됐다. 이미 여러차례 발사일정이 바뀌었던 만큼 머스크의 발표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팰컨 헤비에 실리는 수화물도 흥미롭다. 머스크에 따르면, 팰컨 헤비에 실리는 수화물을 바로 머스크 소유의 테스라 전기 자동차 로드스터이다. 여기에는 데이비드 보위의 히트곡 중 하나인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의 음원도 실려 있다. 머스크는 그는 트위터에 "(팰컨 헤비) 수화물은 '스페이스 오디티' 가 흘러나오는 미드나잇 체리 색깔의 로드스터이다. 목적지는 화성 궤도다. 만약 상승 중 폭발하지만 않는다면, 로드스터는 10억년동안 깊은 우주 공간에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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