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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세계 하늘 향한 양 날개 달아"

등록 2018.01.12 16: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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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참석에 앞서 셀프 체크인을 하며 스마트 공항 체험을 해보고 있다. '셀프 체크인'은 여권정보나 예약내역을 통해 항공권 티켓을 발권하는 방식이다. 2018.01.12.  photo1006@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참석에 앞서  셀프 체크인을 하며 스마트 공항 체험을 해보고 있다. '셀프 체크인'은 여권 정보나 예약 내역을 통해 항공권 티켓을 발권하는 방식이다. 2018.01.1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 "연간 1억명 수용 시설 확충 적극 지원"
정일영 사장 "비정규직들 불확실성도 사라질 것"
각국 외교사절, 김연아, 송중기 등 1000여명 참석
총 8차례 종합시운전 마치고 이달 18일 공식 개항
4조원 투입해 시설 확장하는 '4단계 사업'도 추진

【인천=뉴시스】홍찬선 기자 = 이달 18일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이 12일 오후 2시 '하늘을 열다, 사람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공식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장식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2.9~25)를 약 4주 앞두고 우리나라 중추공항인 인천공항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됐다.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홍보대사 김연아, 배우 송중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국회, 국제 항공기구(ACI), 해외공항장, 주한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개장식에 앞서 홍보대사 김연아와 배우 송중기와 함께 2터미널의 관제센터 시찰, 셀프 체크인 체험 등을 직접 시연했다.

 인천국제공항 개항 원년이던 2001년 출·입국자 수는 약 1800만명으로, 금융위기였던 2008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여객인 6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제1터미널(T1)의 여객 처리는 한계점에 도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총 사업비 4조9303억원을 들여 제2터미널사업인 제3단계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3년 9월26일 첫 삽을 뜬 지 4년만인 2017년 9월30일 완공했다. 총 8차례에 이르는 종합시험운전을 마치고 이달 18일 오전 4시20분 마닐라를 출발한 대한항공 624편(KE624) 도착을 시작으로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제2터미널이 개항하면 연간 여객 1800만명 처리가 가능해지며, 제1터미널이 소화하는 연간 5400만명 규모와 합산하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화물 500만t을 처리할수 있는 대형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서 인천공항 안내로봇과 입장하고 있다. 2018.01.12.  photo1006@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서 인천공항 안내로봇과 입장하고 있다. 2018.01.1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인천공항은 세계의 하늘을 열기 위해 제1터미널과 2터미널의 양 날개를 달았다"면서 "인천공항은 바다 위에 기적처럼 건설 된 세계 최고 수준 우리 건설기술의 집결체"라고 강조했다. 또 "2023년까지 연간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비정규직 문제도 노사가 진지하게 협상을 진행한 결과, 지난 연말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들었다"며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서로가 조금씩 양보해 만들어낸 소중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첫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천공항 운영관리 전아현 사원은 개장식 무대에 참석해 "새롭게 시작되는 제2여객터미널의 공항서비스도 월드베스트(World Best)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내일 모레가 제 생일인데 문재인 대통령과 사진 한 장 찍고 싶다"고 밝혀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제2터미널 개장은 5만명의 공항가족이 함께한 결과"라면서 "올 한해 7000만명의 꿈과 희망을 싣고 여객기가 1분에 한 대씩 뜨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비정규직들의 마음 속 한켠에 (자리했던) 불확실성도 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젊은이들이 꿈꾸는 인천공항이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개장식 행사를 마친 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8.01.12.  photo1006@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개장식 행사를 마친 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2018.01.12. [email protected]


 한편 공사는 2터미널 개항과 함께 2터미널 시설을 확장하는 '4단계 확장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약 4조2000억원이 투입될 4단계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비롯해 제4활주로 신설, 진입 도로와 계류장 확충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4단계 사업에는 6.5년의 건설 기간(2017년~2023년)이 예상되며 약 5만명의 일자리와 8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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