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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평창올림픽 기간 특수부대 배치…北과 전쟁 대비 훈련

등록 2018.01.15 1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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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동해상 미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한 한미 연합훈련이 사흘째인 지난 13일 로널드 레이건호(CVN 76)의 갑판에 해군들과 비행기들이 훈련으로 분주하다.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 3척의 항모 중 미군은 이날 레이건호의 훈련 상황을 우리 언론에 공개했다. 2017.10.29.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동해상 미 항공모함 3척이 참가한 한미 연합훈련이 사흘째인 지난 13일 로널드 레이건호(CVN 76)의 갑판에 해군들과 비행기들이 훈련으로 분주하다.    레이건호와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 3척의 항모 중 미군은 이날 레이건호의 훈련 상황을 우리 언론에 공개했다. 2017.10.29.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군이 북한과의 전쟁을 상황에 대비해 조용히 전력을 정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오는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특수부대를 한반도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 지난 해 12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미군이 48대의 아파치 헬기와 치눅 헬기를 동원해 군 병력과 장비들을 옮기는 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날 훈련은 포트브래그 기지에서 지난 수년간 이뤄진 공격훈련들 가운데 최대규모였다.

 포트브래그 훈련이 실시된지 이틀 뒤에는 네바다 넬리스 공군기지에서는 제82공수사단 소속 미군 병사 119명이 외국 침략 상황을 가정해 한밤 중에 C-17 수송기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으로 지상에 착륙하는 훈련을 벌였다.

 오는 2월에는 미국 전역의 미군 기지에서 1000명이 넘는 예비군이 외국으로 병력을 급히 이동시키기 위한 이른바 동원센터를 건설하는 연습을 할 예정이다.

 특히 미 국방부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한반도에 특수작전부대를 한반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몇몇 국방부 관리들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과 유사한 유형의 태스크포스를 한국에 설치할 수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초기 단계( an initial step)'로 설명했다고 NYT는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은 앞서 수 차례 한반도 평화는 외교를 통해 이뤄져야 하지만, 외교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철저한 군사적 대비태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 바있다.

 NYT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에서 지난 16년동안 미군이 테러단체들을 대상으로 전쟁을 벌여왔던 만큼 일선 사령관들은 과연 국가를 상대로 한 전쟁에 잘 대비돼있는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일 플로리다주 탬파에 있는 특수작전사령부의 책임자인 토니 토머스 장군은 200여명의 군인 및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가진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될 경우 오는 5월이나 6월쯤 중동지역에 있는 병력을 한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토머스 장군은 대변인을 통해 이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일부 군 당국자들은 최근 미군 훈련이 반드시 한반도 전쟁상황을 대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네바다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일명 '팬서 블레이드(Panther Blade)'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전쟁이 벌어졌을 때 대응하기 위한 훈련이라는 것이다.그러나 NYT는 훈련이 북한에서 벌어질지도 모르는 화학전을 대피하는데 훈련이 집중될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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