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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문화재청장, 함안 말이산고분군 현장 방문

등록 2018.02.07 14: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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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김종진(좌측에서 세번째)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경남 함안 아라가야의 대표적 유적,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을 방문해 군청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18.02.07. (사진=함안군 제공) photo@newsis.com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김종진(좌측에서 세번째)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경남 함안 아라가야의 대표적 유적,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을 방문해 군청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18.02.07. (사진=함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함안=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군은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아라가야의 대표적 유적,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을 방문했다고 7일 밝혔다.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이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아라가야시대를 대표하는 유적인 말이산고분군의 조사와 정비 현황 등을 답사하기 위해 지난 6일 이뤄졌다.

 이날 김 청장 일행은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의 안내로 5~6세기에 축조된 아라가야 왕·귀족의 군집묘역인 말이산고분군을 둘러보았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그동안 군의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가야사연구와 복원·정비사업 현황을 비롯해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청취하는 등 가야사 재조명에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함안 말이산고분군은 가야읍 도항리와 말산리 일대 말이산 구릉지대에 입지한 아라가야시대 최대급의 가야고분군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정치적 성장과 문화를 잘 보여 주는 대표적인 유적이다.

 대형봉토분 37기를 비롯해 봉토의 흔적이 잔존해 있는 것이 113기에 이르며, 원형을 잃어버린 것까지 포함하면 1000여 기 이상의 고분이 조성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의 발굴조사에서는 말갑옷, 불꽃무늬토기, 수레바퀴토기 등 총 7961점의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됐으며 중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 단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특별한 보편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말이산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 결과, 2013년 12월 11일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됐으며 군은 2020년 최종 등재를 목표로 1500년 전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아라가야의 역사 정립과 재조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군에서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사업비 879억 원을 들여 ‘함안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아라가야 역사 연구 및 복원사업’, ‘아라가야 테마파크 조성’ 등 3개 부문 7개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군은 이날 김 청장에게 아라가야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함안말이산고분군 정비’, ‘남문외고분군 정비’, ‘봉산산성 및 아라왕궁지 조사 및 정비’, ‘안곡산성 발굴조사’ 등 핵심중요유적의 조사연구와 복원사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권한대행은 “말이산고분군은 아라가야국의 강성함과 역사를 뒷받침해주는 함안의 가장 대표적 유산”이라며 “앞으로 가야 역사 문화의 재정립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 발전이 기대되며, 가야문화 복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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