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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20년 뒤 모습은?

등록 2018.02.23 14: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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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20년 뒤 모습은?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제테크 분야 고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주년 특별 기념판이 민음인에서 출간됐다.

1997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전 세계 51가지 언어로 109개국에서 출판됐다. 전 세계에서 4000만 부(국내 350만 부)가 판매된 경제경영 재테크 분야 최고의 밀리언셀러다.

이번 20주년 특별 기념판은 기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에는 없었던 '20년 전 그리고 오늘' 41개와 '스터디 세션' 10가지 등 총 500매 분량의 새로운 내용이 추가됐다.

본문 중간 삽입된 '20년 전 그리고 오늘'에는 IT 기술 발전과 새로운 시장 형성, 로봇 기술 발달과 일자리 축소, 세금 제도 허점과 복지 정책 위험성 등 저자가 지난 20년간 세계 금융 변화 속에서 발견한 새로운 정보를 담았다.

"집은 자산이 아니다: 2008년 미국의 주택 시장 붕괴는 당신이 소유한 집이 자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집은 당신의 주머니에 돈을 넣어 주지 않을뿐더러 가치가 오른다고 확실하게 보장되지도 않는다. 오늘날 미국의 경우 많은 주택이 이십 년 전보다 값이 떨어진 상태다."(26쪽)

"실수는 배움의 기회다: 학교는 실수를 피하도록 우리를 가르치고 실수한 학생들에게 벌을 준다. 그러나 나는 현실 세계에서 자신의 실수를 인식하고 평가한 후 보다 나은 결정을 내리는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한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약간의 두려움은 건강한 것이 될 수 있지만 실수를 할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 교훈을 배울 수 있다면 실수는 좋은 것이다."(298쪽)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1947년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 4세다. 그는 '좋은 일자리를 얻고 돈을 모아 빚을 갚으며 장기적으로 분산 투자를 하라'는 기존 충고는 한물간 구식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집은 자산이 아니며, 특히 그것이 가장 큰 부채라면 곤경에 처한다"는 그의 주장은 큰 논란을 일으켰지만, 금융 위기가 닥쳐오면서 그 말이 사실임이 증명됐다.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가 된다" "당신의 집은 자산이 아니다" "부자들은 세금을 덜 낸다" 등 출간 당시에는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았던 부자 아빠의 교훈들이 어떻게 20년 동안 살아남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가 이번 책에 담겼다.

안진환 옮김, 448쪽, 1만5800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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