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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브렉시트 후 英과 자유무역 불가능"

등록 2018.03.07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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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정상회의 상임의장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EU와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017.12.08

【브뤼셀=AP/뉴시스】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정상회의 상임의장이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EU와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1단계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2017.12.0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 간 미래관계를 위한 지침 초안을 7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투스크 의장은 이날 영국을 향해 브렉시트 이후 완전한 자유무역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하는 한편 영국과의 미래관계에 대한 EU 측 요구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2일 런던 맨션하우스 연설에서 EU 탈퇴 이후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며 영국 정부의 입장을 공식화 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메이 총리는 당시 연설에서 영국의 EU 단일시장 및 관세동맹 탈퇴를 분명히 하면서도 EU에 "영국과의 광범위한 자유 무역 협정 체결"을 촉구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은 그러나 EU 회원국으로서 지는 의무 없이 금융 서비스와 자동차 산업 부문에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은 '체리 피킹(필요한 것만 골라 취하는 행위)'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지난주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탈퇴라는 영국 측 브렉시트 조건 하에서 마찰 없는 무역은 불가능하다"며 "마찰은 브렉시트의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이 오는 22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투스크 의장이 발표한 지침 초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결될 경우 미셸 바르니에 EU 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이를 기본 틀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영국과 브렉시트 무역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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