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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 관련 발언 살펴보니…김정은 제거·선제타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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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3-14 11: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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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후임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했다. 사진은 국무장관에 임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2018.03.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가 미국 국무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향후 북미 정상회담과 한반도 대화국면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폼페이오가 하원의원과 중앙정보국(CIA) 국장 시절에는 대북 강경발언을 쏟아냈지만, 미 외교 사령탑이 되면 발언과 행보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폼페이오가 과거에 했던 발언들을 보면, 과연 대북 매파에 걸맞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그는 지난 해 상원 정보위원회의 CIA 국장 인준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에 임박한 위협으로 테러와 함께 핵무기를 가진 북한·중국·러시아를 꼽았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박을 무시하면서 위험하게 핵과 미사일 능력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북한이 사이버 공격 작전 면에서도 "낮은 기술적 진입장벽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미국이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결정적 우위를 유지할 수있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4월에는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을 향한 북한의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미국의 역대 행정부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사실상 실패했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등 노력을 기울여 (핵) 운반 기술을 습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는 단순히 ‘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한 나라일지도 모를 뿐더러, 세계 주요 도시인 서울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대규모 재래식 병력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해 5월에는 방한해 지난 2010년 서해 연평도 포격장소를 찾아 남북한 분쟁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또 같은 5월 CIA 내에 한국작전센터를 만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통합적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북한 위협이 한창 고조되던 지난해 7월 폼페이오 CIA 국장은 북한 정권교체론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북한과 정권을 분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권 교체를 뜻하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는 김정은 축출을 옹호하는 제안을 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체제로부터 정권을 분리할 방법을 찾아내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같은해 10월에는 "북한이 5년 전보다 (핵무기 능력 완성에) 근접했다"면서 "5개월 후에는 오늘 현재보다 더 근접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한의 (핵무기 능력 완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어떻게 중단시킬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는 지난 1월 BBC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제거하거나 핵 미사일 발사를 막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많은 것들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을 예방적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공격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 논란이 불거지던 2월에는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 방안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폼페이오는 하원의원 시절에도 시종일관 대북 강경론을 주장했다. 2016년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에 비동적 기술 즉 음파와 전자, 방사선 등을 이용해 북한을 공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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