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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히키코모리' 평균 34.4세…12년간 방구석 생활

등록 2018.03.26 18: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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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에서 2017년 7월 5일 한 노인이 신문을 읽고 있다. 2017.07.05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 우에노 공원에서 2017년 7월 5일 한 노인이 신문을 읽고 있다. 2017.07.0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 틀어박혀 사는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 이른바 '히키코모리'의 평균 연령이 34.4세로 집계됐다.

또 히키코모리 생활 지속 기간도 평균 약 12년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사회와 담을 쌓고 방구석에서 홀로 생활하는 히키코모리의 장기화·고령화가 심각화하고 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히키코모리 본인과 그 부모로 구성되는 민간단체인 'KHJ 전국 히키코모리 가족회 연합회'가 지난 11월~올해 1월에 걸쳐 일본 전국의 히키코모리 본인과 그 가족 5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히키코모리 본인의 평균 연령은 34.4세, 히키코모리 생활을 한 평균기간은 11년 8개월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히키코모리를 지원하는 기관 및 병원 등을 이용하느냐는 질문에는 41.1%의 응답자가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해, 이 역시 역대최고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9.6%에 그쳤다.

한편 히키코모리 등을 상담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이 상담창구를 찾은 히키코모리의 연령은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히키코모리 가족회의 이토 마사토시(伊藤正俊) 공동대표는 “80대 부모와 50대의 자녀가 고립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회적인 문제로 다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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