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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PS 항법위성 '베이더우-3' 2기 발사 성공

등록 2018.03.30 16: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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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창=신화/뉴시스】중국 우주당국은 30일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베이더우-3 항법위성 2기를 창정 3호B 운반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2018.03.30

【시창=신화/뉴시스】중국 우주당국은 30일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베이더우-3 항법위성 2기를 창정 3호B 운반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2018.03.3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30일 GPS 항법위성 '베이더우(北斗)-3' 제7호와 8호를 발사해 예정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 베이더우-3 항법위성은 이날 새벽 1시56분께 쓰촨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B 운반로켓을 실려 쏘아 올려졌다.

원형 지구궤도 위성에 속하는 이들은 베이더우망을 구성하는 위성으로는 30번째와 31번째로 지상을 떠난 지 3시간여 만에 순환 궤도에 진입했다.

위성들은 통합 측정과 점검 시험을 거쳐 운용 중인 베이더우-3 위성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이뤄 운행에 들어간다.

중국 창정 계열 운반로켓을 사용해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은 이번 269번째이다.

베이더우-3 항법위성과 운반로켓은 중국과학원 소형위성 창신연구원과 중국 운반로켓 기술연구원이 각각 연구 개발했다.

계획에 따르면 베이더우 항법위성 시스템은 올해 말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에 가입한 국가를 대상으로 새로운 서비스에 들어간다.

베이더우는 2012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주축으로 운용하고 있다.

아직 베이더우가 미국, 러시아, 유럽의 GPS 시스템과는 기술과 장비 면 등에서 완전히 대등하다고는 할 수 없다.

중국은 시스템의 정밀도를 한층 높여 위치정보 오차를 최소 2m에서 50cm까지 개선한 최신형 베이더우 항법위성을 내년 말까지 16기를 발사할 계획을 세웠다.

항법위성을 모두 궤도에 올리면 베이더우가 세계 일류의 GPS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중국 당국이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더우 구축을 통해 무기체계 운용 등 군사 목적은 물론 민간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필수적인 위치정보를 확보하고 미국의 GPS에 대항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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