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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도 안마신다' 논란에 아리수 음수대 늘린다

등록 2018.04.0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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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출연기관 정수기 임차계약기간 끝나면 전환 유도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주변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에서 어린이가 물을 마시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신촌 명물거리, 은평평화공원 등 서울 주요 도심에 독특하고 특이한 모양의 아리수 음수대 설치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2016.07.03.lif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동민 기자 =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주변에 설치된 아리수 음수대에서 어린이가 물을 마시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신촌 명물거리, 은평평화공원 등 서울 주요 도심에 독특하고 특이한 모양의 아리수 음수대 설치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수돗물 아리수를 공직사회 내부부터 솔선수범해서 마실 수 있도록 자치구와 투자출연기관에 아리수 음수대를 확대 설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정작 서울시 공무원들은 아리수가 아닌 정수기 물을 마신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시청의 경우 아리수 음수대가 전 영역에 설치돼있지만 자치구청이나 투자출연기관의 경우 아리수 음수대보다 정수기를 쓰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에따라 시는 구청과 투자출연기관의 정수기 임차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아리수 음수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자치구 자체 방침으로 조기에 정수기를 철거하면 그 시기에 맞춰 음수대 설치를 지원한다.

 시는 자치구와 수요 파악 등 협의를 거쳐 복도·민원실 등 공간에 공용음수대를 직접 설치할 계획이다.
 
 수질검사 결과 노후배관 문제로 음수대 설치가 부적합할 경우 수질개선을 병행해 음수대를 설치한다. 필요시 별도 직수관을 설치해 수돗물 수질을 개선한다.

 이창학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먹는 샘물 음용 자제가 당장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지만 편리하고 안전한 아리수 음용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만큼 자치구·투자출연기관과 직원들의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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