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OPCW 조사단, 시리아 두마 못들어가...18일 진입 예정

등록 2018.04.18 14:06: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유엔 시리아 대사 "유엔 보안팀 결정 나오면 진입"

【두마=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시리아 두마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장소 근처에 있다. 아파트는 내전으로 인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다. 2018.4.18.

【두마=AP/뉴시스】16일(현지시간) 시리아 두마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장소 근처에 있다. 아파트는 내전으로 인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다. 2018.4.1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에 파견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이 당초 알려진 바와 다르게 아직 화학무기 의심 공격이 발생한 두마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 주재 시리아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유엔 보안팀 허가가 나면 OPCW 조사단이 18일 두마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자파리 대사는 OPCW 조사단이 아니라 유엔 보안팀이 17일 두마에 접근했다며, 유엔이 두마 내부 상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18일부터 진상 규명 임무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 보안팀이 OPCW의 두마 진입 가능 여부를 놓고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시리아 국영 매체들은 앞서 OPCW 조사단이 17일 두마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조사단은 두마 화학무기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해 14일 시리아에 입국했지만 두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미국 국무부는 시리아 국영 매체들의 보도가 나온 뒤에도 OPCW 조사단의 두마 진입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앞서 시리아 국영 매체들이 조사단의 두마 진입을 보도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아직은 이 사안을 우리가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가 신뢰할 만하다고 보는 소식통들은 조사단이 아직 두마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했다"며 "현재로서 우리는 상황을 이 같이 이해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OPCW 조사단이 18일 두마에 들어갈 경우 7일 두마에서 화학무기 사태가 발생한 뒤 11일 만에 진상 조사가 시작된다.  조사단은 화학무기 의심 공격 현장에서 샘플을 채취해 어떤 물질이 살포됐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미국 등 서방은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가 OPCW의 두마 접근을 차일피일 미루며 화학무기 사용 증거를 숨기려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조사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절차가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