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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매티스의 시리아 공습 의회 승인 요구 '거절'

등록 2018.04.18 14: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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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매티스의 시리아 공습 의회 승인 요구 '거절'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리아 공습 단행 전 의회 승인을 얻자고 했으나 대통령이 이를 거절했다고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 현지시간으로 14일 새벽(미국시간으로는 13일 밤)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 3곳에 대해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지난 7일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을 놓고 시리아 정부를 응징하기 위해서였다.

 NYT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정권에 대해 신속하고 결정적인 공격을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제어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주 백악관에서 열린 국방부 관리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매티스 장관은 시리아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한 행동인지에 대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 위험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사전에 의원들의 동의를 얻으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매티스 장관은 14일 공습에 대해 단발성 공격이며, 더이상의 인권유린을 막기 위한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군사 조치에 대한 미 행정부의 결정에 우려를 제기한 것은 매티스만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많은 공화당, 민주당 의원들이 공습이 있은 후에 백악관이 헌법에 명시된 의회의 독점적인 전쟁 권한을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밥 코커(공화·테네시)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은 의회에 전쟁관련 권한을 재확인하고, 시리아 내 무력 행사를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무력 행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이슬람국가(IS)를 공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팀 케인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공습에 대해 불법적이고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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