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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유럽에 1조원 투자"…케이블·위성업체 큰 타격

등록 2018.04.19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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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산, 지난해 대비 두배 이상 늘어

【노스앤도버(미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지난 2014년 1월17일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서 한 사람이 태블릿으로 넷플릭스 로고를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22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영업보고서에서 지난 4분기 회원 수가 830만명 증가해 전세계 회원 수가 1억17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주당 246.11달러로 8%나 급등, 넷플릭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07조원)를 돌파하게 됐다. 2018.1.23

【노스앤도버(미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지난 2014년 1월17일 매사추세츠주 노스앤도버에서 한 사람이 태블릿으로 넷플릭스 로고를 보여주고 있다. 넷플릭스는 22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영업보고서에서 지난 4분기 회원 수가 830만명 증가해 전세계 회원 수가 1억17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주당 246.11달러로 8%나 급등, 넷플릭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 달러(약 107조원)를 돌파하게 됐다. 2018.1.23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가 유럽에 10억 달러(약 1조원) 규모의 컨텐츠 제작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넷플릭스의 자체 컨텐츠 예산 규모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올해 유럽대륙 공략을 위해 자체 컨텐츠 제작에 10억 달러를 배정하는 등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스페인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폴란드, 터키, 네덜란드 등지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넷플릭스가 이들 국가들에 영어와 해당지역의 언어로 된 컨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해외 매출은 올 2분기에 처음으로 미국의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유럽지역 프로덕션 수를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이같은 공세적인 전략은 기존의 방송사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지역의 방송사들은 이미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의 가파른 성장은 미국과 유럽 지역의 케이블 및 위성방송 프로그램 공급업체들의 인수합병(M&A) 압력을 낳고 있다. 케이블·위성방송들은 점점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서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 제2의 통신사인 AT&T는 지난 2016년 10월 복합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를 854억 달러(약 91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20일 양사의 합병을 막기 위해 워싱턴DC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 법무부는 당시 성명서를 통해 "두 회사가 합병하면 미국 소비자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다. TV 요금 인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소송 제기 취지를 설명했다.

 월트디즈니는 지난해 12월 21세기폭스의 주요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21세기 폭스의 부채 137억 달러(14조9200억원)를 떠안는 조건으로 524억 달러(약 56조원)에 인수키로 한 것이다. 월트디즈니는 21세기 폭스를 인수하면서 20세기 폭스TV, 폭스24, 내셔널 지오그래픽, 유럽권 스카이 위성방송, 아시아권 스타TV 위성방송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다만 폭스뉴스, 더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인수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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