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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남북경협 기대감…철도·건설株 상한가 속출

등록 2018.04.30 1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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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28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강 철교위를 경의선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동해선, 경의선 철도 연결 등을 합의했다. 2018.04.28. dahora83@newsis.com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역사적인 2018 남북 정상회담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28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강 철교위를 경의선 열차가 지나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와 동해선, 경의선 철도 연결 등을 합의했다. 2018.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남북정상회담 후 첫 거래일인 30일 주식시장에서 철도와 건설 등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잇따라 상한가를 찍었다.

남북이 지난 27일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철도 신호제어 시스템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 전문업체 대아티아이(045390)는 전날(3900원)보다 1170원(30%) 오른 5070원에 마감했다. 대아티아이는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에도 25% 오른데 이어 이날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철도차량 제작 및 철도신호, 통신 등 종합철도차량 업체 현대로템(064350) 역시 전날(2만550원)보다 6150원(29.93%) 오른 2만6700원에 마감해 상한가에 가세했다.

철도 차량용 제품을 생산하는 대호에이엘(069460) 역시 전날(3920원)보다 1170원(29.85%) 오른 5090원에 장을 마쳤다. 대호에이엘은 지난 26일과 27일 각각 4.23%, 13.62% 상승한 데 이어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철도 시스템을 공급하는 에코마이스터(054510) 역시 전날(7539원)보다 2250원(229.88%) 오른 9780원에 마감했다. 푸른기술은 지난 27일부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1만3500원까지 올라섰다.

철도 뿐만 아니라 도로 연결 기대감에 건설주도 올랐다.

현대건설(000720)은 전날(5만400원)보다 1만3200원(26.19%) 오른 6만3600원에 마감했다. 현대건설 우선주도 상한가를 찍으며 13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경협 사업이 재개된다면 대북 사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건설사로 수혜가 예상된다.

구체적인 경협 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남광토건(14.97%), 두산건설(10.69%), 금호산업(10.46%), GS건설(8.22%), 삼호(9.12%) 등 건설주의 상승폭은 10.19%를 기록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종전선언, 공동번영과 자주통일, 완전한 비핵화,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등 불과 한달 전에는 예상치 못했던 단어 들이 판문점에서 전달됐다"며 "관계 진전시 직접 수혜가 예정되는 건설, 철강 등 관련 섹터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공동선언문에 나온 담론들이 어디까지 구체화될 것이며 실행될지는 여전히 예단하기 어렵다"며 "북한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만큼 냉정함도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량이 오히려 줄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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