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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햇수로 11년, 성과 기대"…北 "역지사지 원칙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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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8-06-14 11:33:17
장성급 회담 모두발언…군사적 긴장완화 이행 조치 본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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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2018.06.14. photo@newsis.com


【판문점·서울=뉴시스】국방부 공동취재단 오종택 기자 = 10년6개월 만에 마주한 남북한 군 장성이 "4·27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이어 모두가 기대하는 성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

 남측 수석대표로 나선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은 14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회담 모두발언에서 "되돌아보니까 2007년 12월 이후 햇수로 11년만이다. 오랜만에 개최되는 회담인 만큼 성과 있게 해야 하겠다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도균 수석대표는 "남북 군사당국이 한 자리에 모여 가을 수확을 기대하면서 이런 회담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남과 북 군사당국이 합치해서 노력한다면 아마 좋은 결과를 충분히 맺을 수 있는 시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안익산 육군 중장(우리의 소장급)은 "(그 동안 남북 관계에) 일정하게 역풍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만남이 늦어진 것도 그와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며 "역풍이 없으면 외풍도 어쩌지 못한다. 이것이 민족자주정신 자존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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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남북 장성급 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여만에 열렸다. 2018.06.14. photo@newsis.com

 이어 안익산 수석대표는 "우리 회담을 판문점 선언을 이어간다는 정신으로, 회담 정신은 소나무 정신으로, 회담 속도는 만리마 속도로, 회담 원칙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원칙으로 하자는 의견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도균 수석대표는 "판문점선언에 대한 군사분야 합의 사항 이행의지가 느껴지고 그런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기 때문에 오늘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양 정상께서 군사당국의 이정표를 제시했기 때문에 우리도 흔들림 없이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화를 나눈다면 아마 남북 국민 모두가 기대하는 성과를 꼭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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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왼쪽)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에서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8.06.14. photo@newsis.com

 이날 장성급회담에 남측에서는 김도균 수석대표를 비롯해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황정주 통일부 회담 1과장, 박승기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등 총 5명이 참석했다.

 사전에 안익산 수석대표 명단만을 통보했던 북측의 참석자 명단은 이날 회담 직후에나 확인할 수 있었다. 안익산 수석대표를 포함해 엄창남·김동일 육군 대좌, 오명철 해군 대좌, 김광협 육군 중좌 등 5명이 회담장에 앉았다.

 남북은 이날 '4·27 판문점선언'에 명시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국방장관 회담 일정 등을 의제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리는 군사회담인 만큼 북측에서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이날 회의는 오후 5시까지로 계획돼 있다. 양측은 회의를 마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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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 장성급 회담이 열렸다. 2018.06.14. photo@newsis.com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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