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靑 "북미회담, 남북-북미 '두 바퀴' 선순환 진전계기"

등록 2018.06.15 14:13: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과거 10년 간 중단됐던 비핵화 협상을 재점화한 것에 큰 의미"

"美, 북한을 대화 파트너로 인정···北, 정상국가 발전 계기"

【서울=뉴시스】청와대 본관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10.

【서울=뉴시스】청와대 본관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5.10.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15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남북과 북미라는 두 개의 큰 바퀴가 같이 돌아가 남북·북미관계 발전이 선순환적으로 진전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공동성명에는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나간다는 표현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것은 과거와 달리 남북관계가 북미관계 진전 여부 때문에 잘못된다든지, 또는 그 반대 상황이 된다든지 하는 것을 넘어서 두 개의 바퀴가 계속 선순환적으로 같이 돌아가게 돼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미 두 정상들이 직접 만나 북미 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합의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해서는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확고하고 흔들림없는 공약을 한 것은 상당히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과거 10년동안 중단됐던 비핵화 협상을 이번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서 재점화, '점프 스타트' 한 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회담은 과거 비핵화 협상과 달리 '톱-다운'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고 정상간 합의를 이루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비핵화 협상은 북핵문제를 어떤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어떻게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비핵화 뿐만아니라 한반도, 더 나아가서는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포괄적인 접근했다는 점에서 과거 협상과 아주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에 신뢰 관계가 구축됐다는 것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또 "싱가포르 회담은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견인해 내는 그런 계기가 됐다"며 "북한은 싱가포르 회담 이전과 이후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이 북한을 동등한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줌으로써 북한이 정상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북한도 자신감을 갖고 비핵화를 추진하고 북한사회를 개방해 나가는 조치를 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