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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단행 시 민주당 의원 누가 입각할까

등록 2018.06.24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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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린 한-러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18.06.22.  photo1006@newsis.com

【모스크바(러시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레믈린 대궁전에서 열린 한-러 확대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2018.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이 지나면서 정치권에서는 개각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선거가 끝나며 바로 현 정부가 출범했기에 문 대통령에게는 조각부터 쉽지 않은 일이었다.

 서둘러 장관을 임명해야 했고 청와대 보좌진도 이른 시일 내 마쳐야 하는 부담이 컸던 것이다. 이 때문에 장관 임명과정에서 적잖은 잡음도 있었고 일부 장관 내정자들이 낙마하는 과거 행태가 재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1년이 지나고 지방선거도 끝난 이 시점이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이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담은 국정운영을 제대로 펼치기 위해 그간 업무 평가가 낮은 장관이나 청와대 보좌진을 교체해 변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현역 의원 입각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장관이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물론 법무부, 교육부, 환경부 등 현안 대응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거나  조직 장악력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 되는 부처가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도 현역 의원인 장관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따라 교체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청과 원활한 소통을 토대로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나온다. 연장선 상에서 법무부 후보군으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박영선 의원, 참여정부 청와대 법무비서관 출신인 박범계 의원 등이 회자된다. 친문 핵심이자 참여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인 전해철 의원이 발탁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환경부 장관 후보에는 우원식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는 이개호 의원이 거론된다. 이 의원은 김영록 전 농림부 장관에 앞서 전남지사 출마를 검토했지만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후보직을 양보했다.

 민주당 당권 경쟁도 변수로 꼽힌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는 8월25일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각폭이 예상외로 커질 수도 있다.
 
 단 개각 폭을 두고는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문 대통령의 인사 성향상 소폭 개각설이 힘을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압승에도 여전히 여소야대 구조인 만큼 개각 폭이 커질 경우 인사청문회를 넘지 못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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