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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바로 알자'…관가, 영화 '허스토리' 바람

등록 2018.07.0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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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9일 관람…학생들과 토론

박원순 서울시장도 관람…관객과 대화 가져

【서울=뉴시스】영화 '허스토리'. 2018.06.29. (사진=뉴 제공)

【서울=뉴시스】영화 '허스토리'. 2018.06.29. (사진=뉴 제공)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영화 '허스토리'가 우리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는 묵직하다.

 8일 위안부 피해 생존자들의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 실화를 담은 영화 '허스토리'가 개봉 11일째 누적 관객 26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관가에도 '허스토리' 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우리 역사 바로 알기’ 행사를 운영한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무학여고 학생 200여 명과 함께 '허스토리'를 관람한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정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학생들과 토론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에 함께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허스토리를 제작한 민규동 감독도 함께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무학여고 학생들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위안부 문제 해결과 피해자 명예 회복 등을 촉구하는 수요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며 "교과서를 벗어나 체험과 토론 중심의 역사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서울 시장은 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허스토리'를 관람했다.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였던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성 국제전범 법정'에 일본 왕을 기소한 이력이 있다. 그는 영화 관람 직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아직 일본의 사죄도 못 받았고 고통이 지속되고 있지만, 영화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결국 승리자라는 것을 증명해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민규동 감독, 배우 김해숙과 함께 '허스토리'의 흥행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제 우리가 함께 할 차례입니다'라는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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