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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남북경협 주제로 창원경제연구포럼 개최

등록 2018.07.26 21: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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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호텔에서 창원상공회의소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공동주최로 열린 '제13차 창원경제연구포럼'에서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남북경협의 과제와 산업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2018.07.26.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호텔에서 창원상공회의소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공동주최로 열린 '제13차 창원경제연구포럼'에서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남북경협의 과제와 산업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2018.07.26.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는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26일 '남북경협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제13차 창원경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창원시 창원호텔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신(新)경제 구상'에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다가올 남북경제 교류의 기회와 참여 전략을 지역 차원에서 준비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문수 교수는 '남북경협의 과제와 산업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양 교수는 "최근 남북경협의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신(新) 남북경협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남북경협의 여건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합리적인 인식 아래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한국 정부의 의지가 있다고 해도 그 효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 교수는 "북한과 미국의 행태를 보면 북핵 문제 해결은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면서 "하지만 북핵 문제가 잘 해결되면 남북경협의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차분한 준비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해외이전 기업의 국내 복귀 ▲북한 시장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남한기업이 향유 ▲북한의 시장 수요 증가에 남한의 과잉설비로 대응 ▲북한의 기존 산업 기반 활용 ▲북한지역에 신기술 및 첨단사업 도입·육성 및 활용 등을 꼽았다.

이어 (유)법무법인 지평 채희석 변호사는 ‘북한투자 관련 법제와 이슈' 제목의 강연에서 김정은 체제하에서 변화하는 북한의 투자환경과 북한 내 외국인 투자 법제 전반에 대한 안내를 시작으로, 개혁 개방을 이룬 중국과 베트남을 예로 들며 북한 투자 접근방식에 관해 설명했다.

채 변호사는 북한이 희망하는 5대 투자협력처로 ▲경제개발구 투자(라선, 원산, 신의주, 강남, 남포, 강령) ▲전력 등 인프라 개발 ▲농수축산업과 산림녹화 ▲국제관광(백두산, 칠보산, 마식령 스키장 등) ▲과학기술의 상업화를 꼽고, 관련 기업들의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호텔에서 창원상공회의소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린 '제13차 창원경제연구포럼' 주제 발표자들. 왼쪽부터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채희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서익진 경남대학교 교수.2018.07.26. hjm@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26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호텔에서 창원상공회의소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린 '제13차 창원경제연구포럼' 주제 발표자들. 왼쪽부터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채희석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서익진 경남대학교 교수.2018.07.26. [email protected]

경남대학교 경제금융학과 서익진 교수는 '신 남북경협 추진 방향과 경남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서 교수는 경남의 대북 교역과 지원 실적을 소개한 후 "정부 주도의 대북교역에서는 경남의 역할이 크지 않았지만, 민간이 주도할 신 남북경협시대에는 경남의 역할이 매우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 교수는 "따라서 지자체, 상공회의소,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가칭 경남남북경협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종합적인 기업 지원체계를 미리 갖추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지난 2013년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와 지식 공유를 위한 경제연구 네트워크로 '창원경제연구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이남두 ㈜센트랄 부회장, 이종판 창원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장, 이년호 (유)상화도장개발 대표이사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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