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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스텔스기 방어 가능 '러시아판 사드' 배치"

등록 2018.07.28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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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 'S-400 트라이엄프'

사거리 400㎞ 이내 탐지 방어…수일 내 발사시험

【모스크바=신화/뉴시스】러시아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S-400이 2015년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을 기리는 전승 기념식에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015.05.09

【모스크바=신화/뉴시스】러시아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S-400이 2015년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승리 70주년을 기리는 전승 기념식에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015.05.0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국이 러시아제 최신예 미사일 방어시스템 'S-400 트라이엄프'를 인수해 실전 배치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400 트라이엄프'는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지대공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사거리 400㎞ 이내에 있는 무인비행기, 스텔스기, 미사일 등을 탐지해 방어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이 개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출하기로 한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전투기 F-35도 방어 범위에 포함된다.

 중국은 수일 내로 S-400을 이용한 미사일 요격 시험을 실시할 전망이다. 중국군은 이미 S-400 사용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익명의 러시아군 관계자를 인용, S-400이 이달 내 중국에 인도될 것이며 중국이 수일 내로 발사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중국군이 7월 말이나 8월 초 중국에서 S-400을 이용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시뮬레이션 실험을 할 것"이라며 "중국군이 러시아에서 S-400사용 훈련을 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군사전문가 쑹종핑(宋忠平)도  SCMP에 중국군이 러시아에서 S-400을 인도 받는대로 미사일 요격시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중국군은 1990년대부터 러시아제 S-300을 이미 사용해 익숙하기 때문에, 개량형인 S-400도 비교적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러시아와 2014년 S-400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러시아제 첨단 전투기 '수호이-35' 24대 주문분 중 14대를 인도 받은 바 있다. 수호이-35에는 태평양 상공에서 미군 공중급유 탱크를 격추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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