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급락주]BNK금융지주, 2분기 실적 저조에 시장심리 '급락'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BNK경남은행 본점. 23일 경남은행은 고객 정보를 잘못 입력해 일부 가계대출에 부과된 추가 가산금리를 오는 24일부터 환급한다고 밝혔다.2018.07.23.(사진=뉴시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BNK금융지주(138930)의 시장심리지수(Market Sentiment Index·MSI)가 2일 오전 10시 기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와 코스콤이 주요 상장기업 250곳을 공동분석해 산출한 주식시장 MSI(http://m.newsis.com/stock.html, 모바일 전용)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MSI 레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일 '7단계'(매우 좋음)에서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장 낮은 레벨인 '1단계'(매우 나쁨)로 여섯 계단 주저앉았다.

주가도 약세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8930원)보다 90원(1.01%) 내린 884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온라인상 관련 키워드로는 메리츠종금증권, 하나금융투자, 경남은행, 충당금, 하향반전, 현주가, 애널리스트, 목표가격, 부산은행,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건전성, 환입, 이자 이익, 자산 건전성, 대손 비용, 하회, 일회성, 악화 등이 추출됐다.

BNK금융지주는 지난달 31일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50% 내린 2214억74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87억4500만원으로 4.76% 하락했다. 매출액은 9.40% 증가한 1조2486억원이다.

순이익은 150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1분기(2073억원)에 비해선 상당히 저조했다. 순이자마진(NIM) 관리 소홀로 이자 이익 증가율이 3.1%에 그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된다. 시중은행들의 이자 이익 증가율이 8~10%대로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NIM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덴 지역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고금리 특판예금을 시행하고 자금을 조달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경남은행의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 부산은행의 NIM이 2.40%로 2bp 상승한 데 반해 경남은행의 NIM은 2.17%로 8bp 하락했다. 특히 가계 및 중소기업 연체율이 각각 7bp, 12bp 상승한 0.26%, 0.57%를 기록했다. 절대적 수준은 낮지만, 연체 순증 규모가 과거 대비 크게 늘어 우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이밖에 ▲조선·자동차 산업 부진 ▲부품회사의 현지화 영향으로 인한 구조적 지역 경기 침체 영향 가능성 ▲경남 지역 전셋값 및 주택가격 하락 등을 리스크로 꼽으며 BNK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기존 1만45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연말까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 미만 수준으로 달성하겠다고 회사 측은 밝히고 있으나 올해 내로 시장이 기대하는 의미 있는 비율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표 개선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짚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시장 기대치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이 아쉽지만 3분기에 실적이 얼마나 개선되느냐에 따라 신뢰감은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MSI 산출 대상은 코스피 200종목과 코스피 지수, 코스닥 50종목과 코스닥 지수 등 250개 개별 종목이다. 뉴시스와 코스콤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집된 개별 종목 관련 빅데이터를 긍정과 부정으로 분류해 점수화한 후 이를 최근 1년간 흐름과 비교해 MSI(Market Sentiment Index) 지수를 산출했다.

MSI는 1단계 '매우 나쁨', 2단계 '나쁨', 3단계 '약간 나쁨', 4단계 '보통', 5단계 '약간 좋음', 6단계 '좋음', 7단계 '매우 좋음' 등 총 7단계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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