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민주당 중간선거 후보 81명 지지 선언
추가 지지 선언·유세 참여 예정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포와 분노의 정치가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상상할 수조차 없는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권력을 쥔 자들이 모든 제도를 망치려 하고 있다”라고 개탄했다. 2018.07.18.
CNN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중간선거 후보 81명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민주당 선거운동 지원을 시작했다. 추후 더 많은 후보들에 대한 지지 선언과 유세 참여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민주당 인사들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 개빈 뉴섬, 조지아 주지사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네바다 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 재키 로센 등 81명이다.
지지를 받은 후보들 일부는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관료를 지내거나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과거 선거운동을 도운 이들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매우 광범위하고 인상적인 범위의 민주당 후보들을 지지하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가 대변하려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고 애국적이고 마음이 넓은 지도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재건하고, 세계에서 우리 동맹과 입지를 복구하며 정의와 평등, 책임, 법의 지배에 대한 근본적 약속을 지킴으로써 우리 함께 사랑하는 이 나라를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6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애선 상하원 및 주지사·주의원를 새로 뽑는다. 이 선거는 현직 미국 대통령의 임기 중간에 치러지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띈다.
오바마는 작년 1월 퇴임 뒤 공식 활동을 자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 무역, 일방주의 외교, 강경 이민 정책 등이 논란이 되자 분열을 부추기는 정치는 위험하다고 재차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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