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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바마, 러시아의 '봉'…난 푸틴에게 최악의 악몽"

등록 2018.07.21 00: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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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어울리겠지만 수틀리면 푸틴에게 악몽"

【헬싱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월드컵 축구공을 선물로 받고 있다. 2018.07.17

【헬싱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월드컵 축구공을 선물로 받고 있다. 2018.07.1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가 실패로 돌아가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악의 악몽'을 맞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공개된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협력을 모색하겠지만 대화가 실패한다면 강경책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도 알 것이다. 나는 그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거라고 정말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를 놓고 자신이야말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보다 훨씬 강경했다며 "내가 부과한 제재와 추방한 외교관들을 보라. 누구도 내가 한 일을 하지 못했다. 오바마는 완전히 러시아의 '봉'(patsy)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와 어울리는 건 부정적이 아니라 긍정적인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지만 일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면 나는 그에게 최악의 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양국 관계 강화를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정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동화돼 미국 정보당국을 불신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하루 만에 자신이 실언을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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