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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기소유 규정 대폭 완화…민간인 50만명 무장 전망

등록 2018.08.22 09: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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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필자 및 퇴역 군인들의 총기소유 쉽게 만들어

이스라엘, 총기소유 규정 대폭 완화…민간인 50만명 무장 전망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총기소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총기를 소유할 수있는 민간인 수가 5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게 됐다. 이스라엘 인구는 약 850만명이다.

CNN에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1일 병역을 마친 민간인과 퇴역 군인들이 총기를 쉽게 소유할 수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총기 소유권을 가진 민간인은 약 14만5000명으로,새 규정 덕분에서 규모가 4배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안전부의 길라드 에르단 장관은 21일 성명을 통해 "공공 장소에서 총을 가진 훈련된 사람들이 있다는 점은 (시민들의)안전감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 또 "(총기를 소유한) 사람들은 '외로운 늑대'행동을 막는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인 타마르 잔드베르크는 이날 트위터에 "정부가 거리에 나도는 엄청난 불법무기 문제를 다루는 대신 무기 소유권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민들의)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2017년 소형무기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에는 약 55만7000정의 등록 또는 미등록 무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0명 당 6.7정의 총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는 인구보다 많은 총 3억9000만정의 무기가 있다. 이는 100명 당 총120정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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