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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말 9초' 청주는 '축제 향연'…문화재야행·젓가락페스티벌 등

등록 2018.08.25 08: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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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충북 청주는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축제의 향연이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문화재야행, 읍성큰잔치, 공예페어, 젓가락페스티벌. 2018.08.25. (사진=청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충북 청주는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지는 축제의 향연이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문화재야행, 읍성큰잔치, 공예페어, 젓가락페스티벌. 2018.08.25. (사진=청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가을 문턱에 들어서는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충북 청주는 한 마디로 축제의 향연이다.

25일 청주시에 따르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시내 일대에서 '2018 청주문화재야행, 밤드리 노니다가'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주관으로 펼쳐진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청주문화재야행은 도심 속 문화재 관람과 동시에 문화재 사이사이에 마련된 공연·전시를 보며 역사와 문화재를 친근하게 인식하는 문화재청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년째다.

올해는 충북도 무형문화재 6명의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근대문화거리에서 선보인다.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2일까지는 '청주성 탈환 426주년 기념 2018 청주읍성큰잔치'가 청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민과 관이 협력해 청주읍성을 탈환한 정신과 의미를 계승하고 청주시민이 함께 즐기는 역사문화 축제다.

청주읍성 학술세미나를 시작으로 승승장구 시민 퍼레이드, 시민 큰 줄 당기기, 청주성 탈환 퍼포먼스, 청주씨름왕 선발대회, 사직제, 의승병 추모대제 등이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문화원 자체 기획공연인 '읍성을 깨우다', 성 탈환과 큰 줄 당기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잔치를 베풀다', 시민이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문화체험부스' 등도 운영된다.

이어 전국 70여 개 공예 관련 공방과 업체가 참여하고, 공예품 판매는 물론 전시·체험·공연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인 '2018 청주공예페어'가 기다린다.

다음 달 5일부터 9일까지 옛 연초제조창 동부창고 6동과 37동,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2014년부터 주관하는 이번 청주공예페어는 '색, 다름'을 주제로 기존 공예의 이미지를 벗고 다른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공예의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선보인다.

올해는 지역의 젊은 공예가들이 참여해 공예의 색다른 변신을 꾀한다.

손으로 만든 수제보드의 매력을 보여줄 청주 유일 롱 보드 전문점 'CAST(캐스트)'와 버려진 공병을 수거해 공예작품으로 재탄생하게 하는 '유리하다'가 기획존에 참여한다. '유리하다'는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출신 작가들이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인도의 비영리 사회적기업인 '방글라나탁 닷컴(Banglanatakdot com)'의 공예작가 3명이 참여해 인도 전통공예 3종(직조·자수·돗자리)을 직접 시연한다.

'8말 9초' 향연의 대미는 '2018 젓가락 페스티벌'이 장식한다.

올해는 한국만의 수저문화로 차별성을 강화해 수저 한 벌을 연상하는 9월11일을 중심으로 8일부터 16일까지 동부창고 일대에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행사를 마련한다.

2015년부터 젓가락의 날인 11월11일을 전후해 동아시아문화도시, 한·중·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열린 젓가락 페스티벌 시기를 두 달 가량 앞당겼다.

이번 젓가락 페스티벌에서는 국내·외 작가와 수집가가 참여하는 젓가락특별전과 학술회의, 체험, 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젓가락특별전은 한국관, 일본관, 중국·대만관이 마련돼 각국의 젓가락문화를 엿볼 수 있다.

한국관에서는 '수저'를 주제로 14명의 작가가 작품을 소개한다.

'젓가락문화 및 젓가락페스티벌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은 충북연구원 정삼철 수석연구위원이 '젓가락 콘텐츠의 관광자원화' 기조 발표와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21년 만에 청주에서 열리는 '2018 27회 전국무용제'도 청주를 예술의 고장으로 거듭나게 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한국무용협회 충북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16개 시·도 본선진출팀이 경연한다.

독일 올덴부르크무용단, 체코 프라하 쳄버 발레단 등 7개국에서 140여 명이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청주시 관계자는 "유례 없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가을 문턱에서 다양한 문화예술로 힐링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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