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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 장관 후보 다운계약서 인정…"제 불찰"

등록 2018.09.05 08: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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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당시 법무사에 처리 맡겨"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재갑(오른쪽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2018.08.3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이재갑(오른쪽 두 번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강남지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고 있다.  2018.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아파트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이 후보자 측은 5일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과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시 법무사에 처리를 맡겼지만 결국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6년 부동산 실거래가격 신고의무제가 도입되기 전 시기에 법무사가 당시 관행에 따라 금액을 낮춰 신고한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며 "필요한 법적 절차는 다 밟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00년 서울 강남구 방배동에 있는 아파트를 3억7000만원에 매입하면서 계약서에는 매매가를 1억5000만원대로 낮추는 다운계약서 작성했다. 그러자 취득세·등록세 등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대상자는 1984년 고용부 입문 이후 29년간 근무하면서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주요 노동 현안을 해결했다"며 지난 4일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을 제출했다.
 
 이 후보자의 재산은 8억8422만원으로 신고됐다. 서울 방배동 소재 연립주택(5억1500만원)과 2015년식 알페온 3.0 DOHC(1226만원), 전남 장성군 소재 대지(2197만원), 예금(384만원), 증권(2080만원) 등을 보유했다. 금융채무는 3억1653만원이다.

 배우자는 서울 동대문구 소재 대지(6118만원)과 예금(640만원), 금융채무(1000만원) 등을, 장녀는 전남 장성군 소재 임야(3735만원)과 예금(467만원) 등을 보유했다. 이 후보자의 부친은 독립생계유지를 사유로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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