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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반군, 화학무기 사용가능" 에르도안, "이들립주 공습 중지해야"

등록 2018.09.07 21: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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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이란 대통령, "미군, 즉각 시리아에서 철수해야"

7일 시리아 문제를 논하는 테헤란 정상회담에 참석한 3국 정상  AP

7일 시리아 문제를 논하는 테헤란 정상회담에 참석한 3국 정상   AP 

【테헤란=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이란 및 터키 정상이 7일 반군 집결지에 대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는 3국 회담을 테헤란에서 가졌다.

이날 회담을 시작하면서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휴전 그리고 반군 최후 집결지인 북서부 이들립주에 대한 공습의 중지를 촉구했다. 시리아 정부군을 돕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의 이들립주 탈환을 위한 군사작전 개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들립주 무장반군들의 계획된 '도발'을 경고하면서 특히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실제는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의 시리아 정부군이 7년이 넘는 내전 기간 동안 초기부터 화학무기 사용에 관한 강력한 의혹을 여러 번 받아왔다.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미군이 즉각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미군은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근거지인 동북부 락까 탈환에 나서면서 2016년부터 공습에 이어 지상 병력을 파견해 2000명 정도가 쿠르드 반군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로하니는 이날 "우리는 강제해서라도 미국이 시리아에서 떠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으나 그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란 대통령은 "시리아에서 전쟁의 불과 유혈이 종착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한 뒤 테러가 "시리아, 특히 이들립주에서 뿌리 뽑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전은 만 7년이 넘으면서 사망자가 50만 명을 상회하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은 이들립주 탈환으로 유프라테스강 서쪽에서 완전한 영토 수복을 시도하고 있다. 한때 반군에 열세였던 아사드의 시리아 정부군은 2015년 9월 러시아가 IS 퇴치를 명분으로 시리아 내 공습을 대대적으로 실행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란은 같은 시아파인 아사드를 지원하다 러시아 개입 후 병력 및 장비 지원의 규모를 강화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경계를 사왔다.  미국은 러시아보다 이란이 시리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확실하게 차단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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