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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수질개선 노력…광주시민 "74.5% 모른다 응답"

등록 2018.09.16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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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섬진강 수질 환경교육 인식…"84.3% 필요하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14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 문제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전면 재조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부작용이 속출한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향후 집중 재조명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5년 7월 영산강 나주 중류 구간에서 관찰된 녹조. 2017.05.14 lcw@newsis.com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14일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사업' 문제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전면 재조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부작용이 속출한 '영산강 살리기 사업'이 향후 집중 재조명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5년 7월 영산강 나주 중류 구간에서 관찰된 녹조. 2017.05.1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영산강 수질개선 노력에 대한 광주시민들의 인식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광주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영산강 유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영산강·섬진강 및 수질환경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광주소비자연맹이 지난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두 달간 영산강 수질오염으로 대부분 섬진강 수계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10대~60대 이상 광주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직접 대면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해마다 반복되는 영산강 녹조라떼 현상과 수질오염 심각성을 다룬 뉴스를 접해 본 적이 있다는 시민은 '76.3%', 없다는 '23.7%'로 나타났다.

 주변에 댐이 건설되면서 수계 생태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섬진강 수질' 관련 뉴스는 들어본 적 있다 '60.8%', 없다 '39.2%'로 조사됐다.

 영산강 수질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좋지 않다 40.8%, 매우 좋지 않다 31.6%, 좋은 편 4.6%, 매우 좋다 0.9% 순으로 답변했다.
 
 영산강 수질오염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는 '무분별한 개발'(38.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공장폐수(21.2%), 생활하수(15.8%), 시민들의 오염물 투척(13.5%), 축산폐수(11.4%) 순으로 나타났다.

 영산강·섬진강 수질오염 줄이기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의 노력(48.8%), 시민들의 노력(29.8%), 공장과 축산농가, 공장주들의 노력(20.9%)이 필요하다는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설문 조사를 실시한 광주소비자연맹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질환경 보전의식 제고'를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영산강·섬진강 수질보전 교육 홍보 등 각종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환경교육과 체험활동이 포함된 '환경의식 제고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전 의식을 유도·개선하는 실천적 사업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오미록 광주소비자연맹 회장은 "정부에서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수질오염 총량제 도입 등 영산강·섬진강 수질 개선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민 대부분은 이러한 제도를 모르고 있다"면서 "범시민적인 인식 향상과 영산강·섬진강 수계 생태환경 개선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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