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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슈퍼컴퓨터 구축해 기후·이론물리 연구 인프라 강화한다

등록 2018.10.0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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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기관 중 3번째 규모, 연내 구축 완료해 내년 본격 가동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도입될 슈퍼컴퓨터.2018.10.01(사진=IBS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도입될 슈퍼컴퓨터.2018.10.01(사진=IBS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 대전 본원에 국내 공공기관 중 3번째 규모의 슈퍼컴퓨터가 구축된다.

IBS는 기후물리연구단과 함께 대규모 연산 및 분석,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최고급 성능을 구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를 도입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컴퓨터는 기후물리분야 연구에 집중 활용되면서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컴퓨팅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IBS 본원 데이터센터 내 별도 공간에 구축되는 슈퍼컴퓨터는 연산 속도 1.43PF(Peta Flops)를 자랑한다. 1PF는 1초에 1000조번의 연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IBS 슈퍼컴퓨터는 76억 명의 인구가 계산기로 초당 19만 건의 계산을 하는 속도와 같다.

저장 용량은 약 8740TB(테라바이트)에 달한다. 영화 한 편을 대략 4GB로 가정하면 약 217만 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다.

 실제 계산을 수행하는 CPU 기반의 전체 468개의 노드는 인텔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인텔 제온 6148 프로세스'를 탑재하고 약 90TB(테라바이트)의 메모리를 채택했다.

IBS 슈퍼컴퓨터 구축 사업자로는 세계적인 슈퍼컴퓨터 제조사인 크레이(Cray Inc.)가 선정됐다.

이 슈퍼컴퓨터는 연말까지 성능 테스트를 거쳐 설치될 예정이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간다. 규모면에서는 국내 공공기관 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기상청에 이어 세 번째다.

IBS는 슈퍼컴퓨터가 구축되면 기후물리, 이론물리, 계산과학 분야에서 연구 경쟁력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후물리연구단의 지구시스템 역학 및 기후 변화 예측 연구에 중점적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고해상도 기후모델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Axel Timmermann) 단장은 "최고급 성능의 슈퍼컴퓨터 자원을 활용해 지구과학, 기후 물리학 분야에서 기후 변동성, 급격한 기후변화, 고기후 등의 문제해결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본원과 연구단의 연구망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연구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 몰입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IBS 김두철 원장은 "슈퍼컴퓨터 구축이 완료되면 IBS 28개 연구단은 물론 연구시설을 개방해 다양한 연구그룹과 공동 활용에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하는데 IBS 본원의 슈퍼컴퓨터가 핵심 인프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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