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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 10명 중 7명 대구공항 존치 희망

등록 2018.10.03 15: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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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지키기 운동본부' 발족 앞두고 여론조사

"통합공항이전 시민이 승인"…권영진 대구시장 주장과 정면 배치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대구공항 전경 2018.10.03(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대구공항 전경  2018.10.03(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김덕용 기자 = 대구 시민 10명 중 7명은 대구공항 존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가칭)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시민 10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민 72.7%가 대구민간공항 존치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구공항의 경북지역 통합 이전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2.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결과는 통합 신공항 이전사업이 '대구시민의 승인을 받았다'는 현 권영진 대구시장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어긋나는 것으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지역별로 대구공항이 입지해 있는 동구지역에서 '군(K-2) 공항만 이전하자'는 응답(61.7%)이 '통합 이전'(34.7%)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남구(85.6%), 수성구(79.0), 북구(76.1%) 지역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시민들이 군 공항 이전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이전 시 공항 이용 불편 가중'을 꼽는 응답이 51.9%를 차지했다.

 대구공항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공항은 그대로 두고 군 공항만 경북으로 이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응답도 77.5%에 달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대본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반대한 정치인들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이달 말 대규모 발기인대회를 열고 범시민운동단체로 정식 출범한다.

 강동필 시대본 준비위원은 "시대본 출범을 앞두고 대구시민들의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앞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허구성과 오류를 밝히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대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지역, 성별, 연령별로 표본을 추출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6%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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