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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체인 브랜드 베니키아 서비스 부실…5개 중 1개는 퇴출 수준

등록 2018.10.11 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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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재원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김재원 국회의원

【상주=뉴시스】박홍식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호텔체인 브랜드 '베니키아'의 5개 호텔 중 1개는 퇴출 수준의 함량 미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호텔의 전체 평균 점수는 70점에도 못 미쳤으며, 반드시 이수해야할 서비스교육에 한 번도 참석치 않은 호텔은 21개였다.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재원(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의원이 한국관광공사가 제출한 ‘2017 베니키아 체인호텔 성과관리제(BPI) 평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57개 가맹호텔 중 13개가 계약 유지 최저 하안선인 60점에 미치지 못했다.

 이 중 2개 호텔은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준 이하 판정을 받아 올해 초 퇴출됐으며, 나머지 11개 호텔도 향후 3년간 재평가해 60점을 넘기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체인계약이 해지된다.

 베니키아 체인호텔 성과관리제도(BPI)는 가맹호텔의 서비스 품질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마다 암행 모니터링, 고객만족도, 서비스교육, 사업참여도 등 항목별로 평가해 3년간 2회 이상 60점에 못 미칠 경우 자동 퇴출되는 제도다.

 전체 57개 가맹호텔의 평균 점수는 69.6점이었으며 90점 이상을 획득한 우수호텔은 7개 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57개 호텔 중 27개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50점 수준이었으며, 가맹호텔들의 종사원들이 반드시 이수해야할 서비스교육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호텔도 21개나 됐다.

 또한 가맹호텔의 총 객실 수 대비 베니키아 예약 사이트에 등록한 객실 수를 평가하는 ‘홈페이지 객실 할당율’을 50% 이상 준수하고 있는 호텔은 6개로 10.5%에 불과했으며, 등록하지 않거나 10%미만인 호텔도 19개나 됐다.

 베니키아의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 공동구매에 한 번도 참여치 않거나 저조한 호텔들도 26개나 돼 가맹호텔들의 사업참여도 역시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인지 올해에만 무려 10개 호텔이 베니키아 체인에서 자진 탈퇴했다.

 절반에 가까운 25개 호텔은 연회비와 공동구매 물품비 등을 제때 내지 못해 수 개 월째 연체중이다.

 관광공사는 베니키아를 한국 대표 비즈니스 체인호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사업 시작 이후 올해까지 13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김재원 의원은 "올해 10개 호텔이나 자진 탈퇴하는 것만 보더라도 베니키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가 어느 수준인 지 가늠할 수 있다"며 "베니키아의 경쟁력과 인지도 제고를 위한 관광공사의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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