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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폭락 딛고 반등...外人 '사자' 전환

등록 2018.10.12 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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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51%↑·코스닥 3.41%↑...9거래일 만에 상승

전문가들 "美, 中 환율조작국에 불포함 전망 영향"

[마감시황] 코스피, 폭락 딛고 반등...外人 '사자' 전환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12일 코스피가 전날의 폭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129.67)보다 32.18포인트(1.51%) 오른 2161.85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는 전날 4.44% 폭락했으나 이날 9거래일 만에 방향을 틀었다.

특히 간밤 미국 3대 지수가 또 급락해 개장 전 국내 증시도 약세를 띨 것이라는 우려가 컸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여기에 다음주 미국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오전에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미중 간의 긴장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최근 글로벌 증시 급락세를 이끈 원인 중에 하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971억원)과 기관(59억원)은 순매도했지만 외국인(706억원)은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9거래일 만에 사자 기조로 전환해 눈에 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90%), 종이목재(2.88%), 화학(2.52%), 섬유의복(2.50%), 전기가스업(2.41%), 건설업(2.22%), 제조업(2.13%), 운수창고(2.08%) 등은 상승했다. 

반면 보험(-0.79%), 통신업(-0.16%)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보면 현대차(-0.43%)만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900원(2.09%) 오른 4만40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SK하이닉스(4.93%), 셀트리온(1.10%), 삼성전자우(3.32%), 삼성바이오로직스(1.61%), NAVER(0.71%), POSCO(3.11%), LG화학(2.77%), 삼성물산(1.74%)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707.38)보다 24.12포인트(3.41%) 오른 731.50에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9거래일 만에 위로 방향을 바꿨다. 

코스닥을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1249억원)은 순매도했지만 기관(1160억원)과 외국인(199억원)은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종목을 보면 보합세를 띤 나노스를 제외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1.99%), 신라젠(12.69%), CJ ENM(1.47%), 에이치엘비(21.14%), 포스코켐텍(8.56%), 바이로메드(5.26%), 메디톡스(2.74%), 스튜디오드래곤(1.72%), 펄어비스(4.71%) 등이 모두 강세였다. 

하지만 이날 국내 증시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따른 것으로 추세적인 움직임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도 중국의 9월 수출이 우호적으로 나오고, 중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반등이 이뤄졌다"며 "하지만 이는 추세적 상승세라기보다 전날의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수준의 반등이다"라고 말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기보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당장 내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의사록 공개,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회의, 한미 실적발표 시즌 본격화 등 주요 이슈를 앞둔 가운데 현재 추세적 상승 여부를 가늠하기는 무리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11일 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5.91포인트(2.13%) 급락한 2만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31포인트(2.06%) 내린 272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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