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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스바오 "대다수 중국인, 미중 무역전 장기화 대비 완료"

등록 2018.10.14 23: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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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아르헨티나 G20 계기로한 미중 정상회담에 큰 기대 안해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69회 국경절인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2018.10.01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69회 국경절인 1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2018.10.0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대다수 중국인들은 무역전 장기화에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14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이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대(對)중 강경 발언을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라디오방송 휴 휴잇에 출연해 "중국은 너무 오랫동안 국제질서를 이용해 이익을 취해왔다"면서 "중국은 무역, 군사, 정치 분야 등 모든 분야에서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볼턴의 발언은 지난 4일 펜스 미 부통령의 허드슨 연구소 연설과 함께 전례 없이 강경한 수위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다.

 환추스바오는 "중국은 적게 말하고 더 많은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면서 "중국은 자국의 핵심이익을 수호할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미국 측은 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정상회담이 열릴수 있다는 예상을 제기하고 있는데 이 역시 대중 압력 행사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극히 일부 중국 국민들만이 G20 기간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리는 이번 미중 무역전이 장기전으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대다수 중국인들은 장기전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미중 관계가 악화됐지만 중국의 개혁개방 의지는 변하지 않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대외 갈등을 해결하려는 결의도 변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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