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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차세대전투기 공동개발…F22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등록 2018.10.29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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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개성공단까지 폐쇄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월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F-22랩터가 도착해 있다. F-22랩터는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함께 250km 밖의 적을 탐지할 수 있는 APG-77 AESA(다기능위성배열)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2016.02.17. scchoo@newsis.com

【평택=뉴시스】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이후 개성공단까지 폐쇄되면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월1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에 F-22랩터가 도착해 있다.  F-22랩터는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함께 250km 밖의 적을 탐지할 수 있는 APG-77 AESA(다기능위성배열) 레이더를 갖추고 있다. 2016.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이 2030년대부터 도입할 차세대 전투기와 관련 미국의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사와 공동 개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보도했다.

 항공자위대는 현재 92기의 F2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2030년부터 퇴역하기 시작해, 방위성은 후속기와 관련해 자체 개발, 국제 공동개발, 기존 외국 전투기를 개량해 수입하는 방안 등을 고심해왔다.

 당초 록히드마틴사는 자사의 F22 전투기 성능을 개량해 일본에 공급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최근 공동개발로 방향을 바꿨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내에서 전투기 자체개발론이 부상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미일 공동개발안은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F22 스텔스 전투기를 기반으로, 엔진 등에 일본 독자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올 연말 책정하는 새로운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에 이같은 차세대 전투기 신규 개발 방침을 담고, 미일 공동개발에 착수할 전망이다. 
 
 미국의 F22 전투기는 세계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로, ‘세계최강 전투기’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제조 비용이 높아 지난 2009년 제작이 중단됐다.

 방위성은 앞서 지난 2011년 F4 전투기 후속기로 F22 전투기를 조달하려 했지만, 기밀정보 유출을 우려한 미국 의회가 수출을 허용하지 않아, 대신 F35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정부 및 집권 자민당 내에는 차세대 전투기를 자체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전투기 신규 개발에는 수조엔 규모의 예산이 드는데다 기술적인 불안감도 있어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방위성은 2009년~2018년도에 약 1900억엔을 들여 엔진 및 전자 시스템 등 차세대 전투기용 기술 연구를 실시했지만, 개발된 국산 엔진은 아직 기본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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