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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하원 과반 1석 많은 219석 확정 속 총 229석 예상

등록 2018.11.07 23:42:23수정 2018.11.07 23: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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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순 마이너스 34석으로 206석 전망

【도일스타운=AP/뉴시스】 미 중간선거가 실시된 6일 이른 아침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투표소에서 아침 일찍 온 투표자들이 투표 용지를 받기 위해 열로 줄로 서 있다. 펜 주는 운전면허증 등 사진 첨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엄격' 주에 속한다. 2018. 11. 6.

【도일스타운=AP/뉴시스】 미 중간선거가 실시된 6일 이른 아침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투표소에서 아침 일찍 온 투표자들이 투표 용지를 받기 위해 열로 줄로 서 있다. 펜 주는 운전면허증 등 사진 첨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엄격' 주에 속한다. 2018. 11. 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6일의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탈환, 공화당의 상원 과반 증대'가 확실해졌다. 그럼에도 소수 선거구 개표에서 끝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여 완전한 개표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미 언론들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선거구별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도 추세를 보아 당선 확정을 선언하고 있으며 매체마다  통계 추정을 달리해 의석수 현황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개표가 시작된 지 15시간이 지난 7일 아침 9시(한국시간 밤 11시) 기준으로 뉴욕 타임스는 435명 전원을 다시 뽑은 연방하원에서 민주당 219명, 공화당 193명이 당선 확정됐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 당선 미정인 선거구가 23개인데 이 숫자는 몇 시간 전부터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만큼 득표 수를 둘러싼 양당 간의 문제 제기와 공방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하원 과반선은 218석이므로 219석 확정의 민주당은 2010 총선에서 뺏겼던 하원 다수당 지위를 8년만에 완전하게 탈환한 것이다. 뉴욕 타임스는 예상 최종 의석수로 229석 대 206석으로 제시하고 있다. 23개 미정 선거구에서 앞으로 민주당이 10석, 공화당이 13석을 가져간다는 계산이다.

229석이면 과반선에서 11석 많은 것이다. 민주당은 2년 전 2016 하원선거에서 195석을 얻었으므로 34석을 순증하게 된다. 민주당은 연방하원을 무려 50년 동안 다수당으로 좌지우지하다 1994년 클린턴 정권 때 공화당에게 54석을 빼앗기면서 일거에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12년 뒤인 부시 대통령 막판의 2006년에 34석을 얻어 다수당 역을 되찾았다가 오바마 1기 중간선거 2010년에 64석을 내주고 다시 소수당이 됐다.

이번 순증 규모 34석은 분명 백악관이 입에 담은 '잔물결'은 아니지만 '쓰나미'급도 아니다. 하원 선거는 상원이나 주지사 선거와 달리 모든 주가 실시하므로 당별 총득표 수도 중요한 지표다. 민주당이 공화당 점유 의석 26개를 빼앗아 오면서 219석 당선을 확정시킨 현재 민주당은 모두 5072만 표을 얻었고 공화당은 4680만 표를 얻은 것으로 되어있다. 400만 명 정도 많고 별로 변하지 않을 득표율로 보면 민주당이 51.1%로 4%p 많다.

이 포인트 차는 여론기관이 이번 민주당 '푸른 바람'의 강도로 추정했던 8%p의 반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보다 수많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대거 몰려든 것이다. 

하원선거 양당의 투표자 수와 득표율을 놓고 계산하면 이번 중간선거 총 투표자는 23개 미정 상황을 감안하면 1억 명 선을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직전 중간선거 2014년의 투표율은 36.7%로 72년 래 최저였으며 투표자 총수는 8350만 명이었다. 지금까지 중간선거 최대 투표자 수는 2010년의 9100만 명(투표율 41.8%)이었다.

이번에 미국 중간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자 1억 명 기록이 세워진다. 대선 투표자 기록은 트럼프-클린턴 전의 2016년 1억39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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