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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스마트산업 배우러 독일·일본 간다

등록 2018.11.24 1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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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원장, 일본 김경수 도지사가 지휘

양국의 스마트산업 모델 비교…'경남형 제조업 혁신 모델' 찾기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청 본관 전경.2018.11.24.(사진=뉴시스 자료사진)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청 본관 전경.2018.11.24.(사진=뉴시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가 ‘경남형 제조업 혁신’ 최적 모델을 만들기 위해 독일과 일본의 선진 스마트산업을 배우러 간다.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해외 방문은 오는 26일부터 12월5일까지 10일 동안 독일과 일본의 스마트공장, 산단, 시티, 물류, 항만 등 5개 스마트산업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독일 연수단은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단장으로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경제혁신추진위원,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기업인, 공무원 등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Industry 4.0’으로 제조업 혁신 중인 선진 기관과 기업 등을 방문한다.

연수단은 먼저, 유럽 최대 자동화 제품과 부품을 주제로 한 '뉘른베르크 자동화시스템 및 부품박람회' 일정에 맞춰 시찰하게 된다.

전 세계 생산기술 전문기업의 공정 디지털화와 네트워킹 솔루션 기술동향을 한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센서와 센서기술의 최대 제조업체 중 하나인 발러프(Balluff Gmbh) 등 12개 선도기업 부스를 방문해 해당 기업의 스마트 제조 기술을 분석한다.

이어, 126년 역사의 독일 자동차부품 설비업체인 피틀러사를 방문한다. 피틀러사는 스마트공장 프로그램으로 무인지게차에 무선 인식칩을 장착해 제품이송을 자동화하고, 전체 공정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세 번째이자 독일 최대 항구인 ‘함부르크 항구’를 방문한다.

 함부르크항의 스마트PORT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어시스템과 센서기술을 통해 지능형 교통과 무역흐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박의 도착과 출발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최첨단 장비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집중 시찰하고, 경남의 스마트물류와 항만에 적용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다.

연수단은 산학협력 중심의 공과대학으로 유명한 ‘아헨공과대학 스마트물류클러스터’ 현장에도 간다.

아헨공과대학을 중심으로 350여개의 과학계와 산업계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이버공간에서 정보와 상품의 흐름에 대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연수단은 IT환경 통합뿐만 아니라 생산과 물류, 정보통신 관련 기업들과 아헨공대와의 상생협력 관계도 관심있게 살펴볼 계획이다.

일본의 스마트산업 현장 방문단은 김경수 도지사와 홍재우 경남발전연구원장, 경남경제혁신추진위원, 기업인 공무원 등 19명으로 구성했으며, 12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4일 일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일본의 스마트 공장과 시티가 발달한 기관과 기업을 방문해 다양한 산업정책들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연수단은 먼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도시를 조성한 ‘카시와노하 스마트시티’를 찾는다.

이 프로젝트는 목장지역으로 낙후되었던 카시와노하 지역을 산관학이 협력해 ‘환경공생 도시’, ‘건강 장수 도시’, ‘신산업 창조도시’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김 지사 등은 카시와시와 기업의 상생협력 부분과 지하수 및 빗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실태, 일본 최대 규모의 태양광을 활용한 인공조명 식물공장 등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그리고 산업용 로봇 점유율 세계 1위 기업인 ‘화낙’도 방문한다.

화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화를 달성하고 있고, 원격감시시스템을 통해 예방안전 기능까지 강화하고 있다.

또 건강·복지·교육에 중점을 둔 다기능 복합형 거점인 ‘후지사와 SST(Sustainable Smart Town)’를 방문한다. 스마트산단과 연계된 주거, 교육, 보육 등 정주여건도 살펴 ‘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모델과의 연계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후지사와 SST'는 파나소닉 19만㎡ 공장 부지에 후지사와시와 18개 기업이 참여해 1000가구가 거주하는 곳으로, 스마트타운의 성공적인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규모면에서 수천명 수준으로 스마트시티보다는 작지만 마이크로 그리드, 태양광발전, 전기자동차(EV) 등 스마트시티 사업의 소규모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연수단은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2010년 4월 스마트시티 실증도시로 지정된 ‘요코하마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도 살펴본다.

연수단은 전기에너지 운용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통신기능을 갖춘 차세대 전력계인 스마트미터 부착 등 추진체계와 전략을 중점 시찰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에 스마트산업 해외시찰지로 독일과 일본을 선정한 것은 양국이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고 스마트산업 발전 모델을 비교해서 경남지역에 맞는 제조업 혁신 정책을 발굴하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오는 12월 '5차 경제혁신추진위원회'에서 양국의 스마트산업에 대한 비교와 경남형 제조업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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