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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도약 '새전기'

등록 2018.12.12 1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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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경유·광주공항 이전·이용객 급증 이어 활주로 연장까지

서삼석 의원 "기본설계비 5억 확보…개항 11년만 숙원 해소"

【무안=뉴시스】무안국제공항. 2018.12.12.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무안국제공항. 2018.12.12.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무안국제공항이 KTX 경유와 광주공항 이전, 이용객 급증에 이어 11년 숙원이었던 활주로 연장까지 가시화되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내년 정부 예산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기본설계비 5억원이 확보됐다고 12일 밝혔다.

무안공항 활주로는 현재 2800m로 탑승객 150인승 이하의 소형 여객기만이 이용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중대형 점보기의 이착륙을 위해서는 활주로를 400m 늘어난 3200m로 연장해야 한다.

무안공항의 활주로 연장은 지난 2007년 개항 이후 10년이 넘도록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으나 국비가 반영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서 의원은 "활주로 연장 예산은 마지막 날까지 난항을 겪었다"면서 "개항 11년만에 숙원이었던 활주로 연장의 길이 열리면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은 올 들어 KTX노선의 무안공항 경유 확정과 2021년까지 광주공항의 통합이전 등의 낭보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국내·국제선 증설로 이용객이 사상 처음 50만명을 돌파하면서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털어버릴 호재를 맞고 있다.

무안공항 이용객은 개항 첫해인 지난 2007년 1만5000명에서 2014년까지 10만명 선을 유지하다가 2015년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줄었으나 올 들어서 노선이 확대되면서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무안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상하이, 오사카, 기타규슈, 타이베이 등 9개 노선이 개설돼 있다.

또 국제선 부정기 노선으로는 블라디보스톡, 하노이 등 4개 노선, 국내선은 제주 1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현재 활주로 확장을 위한 부지는 매입된 상태에서 연장을 위한 국비가 확보돼 실시설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면서 "연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공사의 개발로드맵에 맞춰 국제선 수하물 벨트 증설과 터미널 리모델링 등 편의시설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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