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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과도…"美 주식·채권 투자매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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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09 14:31:48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과도…"성장률 둔화 수준"
"美 고용시장 호재 지속, 인플레이션 문제도 올해는 미미"
"미국 증시 투자매력 여전…성장주 중심의 투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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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AB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홍 채권부문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글로벌 경기침에 우려가 과도하다"고 말했다. (사진=AB자산운용) 2019.01.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뿐 '경기후퇴(recession)'를 우려할 수준을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한 미국 경기의 부진보다 투자자들의 기대수익이 낮은 만큼 미국 국채·주식의 투자매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AB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유재홍 채권부문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상당히 많이 반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재홍 매니저는 "작년 중순 이후 글로벌 성장률이 정점을 지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상태"라며 "올해 성장률 역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것이 곧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2019년 성장률은 '완만한 둔화' 상태로 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고용시장 호조도 계속되고 있어 물가상승 문제가 불거질 수 있지만 최근 유가 급락으로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올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크게 대두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진국들의 정책 기조 역시 글로벌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유재홍 매니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우려가 크게 줄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도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으로 상당 부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역시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완화적인 정책을 써야 할 유인이 늘었다"며 "지난 가을부터 걱정하던 정책적 우려도 상당히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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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AB자산운용)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웡 주식부문 선임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시장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AB자산운용) 2019.01.09. photo@newsis.com

데이비드 웡(David Wong) 주식부문 선임매니저도 "미국 시장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데이비드 웡 매니저는 "미국 전체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상회한다"며 "여전히 미국 서비스업 분야, 고용 분야 수치는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적으로도 올해 미국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라며 "S&P500 시장에서 자사주 매입 및 배당으로 인한 주주환원 규모가 94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및 주주환원을 통해 주당순이익(EPS)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미국 기업의 순수익률이 전혀 증가하지 않다고 가정할 때 자사주 매입만으로 EPS는 4%대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시장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20년 평균의 중간값 수준"이라며 "안전자산인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과 비교해도 미국 주식은 비싸지 않은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겠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은 훨씬 더 낮은 상태"라며 "올해 성과는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좋은 '플러스(+)'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시장에서 채권 및 주식 투자전략으로는 '신용바벨전략'과 '성장주' 중심의 투자를 권했다.

유재홍 매니저는 "국채와 크레딧 채권이 동시에 부진한 성과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며 "국채와 크레딧 채권을 하나에 담는 전략일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제 최근 5년 확정수익률을 역으로 비교한 결과 미국 하이일드 금리 수준은 8.2%에 달했다"며 "변동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현금 보유를 늘리는 것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웡 매니저도 "미국의 둔화된 경제성장 시기에는 전체적으로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라며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업종,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주로 분류되는 업종은 통신, 헬스케어, 기술주, 임의소비재 등이다"며 "해당 업종들은 자사주 매입도 가장 많이 하는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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