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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매출 부진으로 직원 급여 3359억원 삭감

등록 2019.01.15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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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셧다운, 더 길어지면 매출 악영향"

씨티그룹, 매출 부진으로 직원 급여 3359억원 삭감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이 매출 부진을 이유로 직원들이 받는 총 급여 중 3억 달러(약 3358억8000만원)를 삭감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하면 씨티는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시장 혼란으로 인해 고정 수입 및 거래 등에서 타격을 입어 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씨티는 지난 4분기 수익으로 171억 달러(약 19조1503억원)를 보고, 시장 예상치 176억 달러(약 19조7102억원)를 밑돌았다. 고정 및 거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

마이클 코뱃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이 시작되면서 거시경제 환경은 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는 변화하고 있는 경제 상황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거스파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보상비용은 순차적으로 14% 감소했고, 매년 6% 감소하고 있다"며 "전년 대비로는 3억 달러가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주차에 접어들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과 관련해서는 당장 영향은 없지만 장기화되면 충격파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거스파치는 "지금까지 셧다운이 씨티 사업에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며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받는 여파가 계속된다면 상장 업무(IPO)가 둔화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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