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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크 EU 상임의장 "브렉시트 합의 불가능한 듯"

등록 2019.01.16 06: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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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EU 집행위원장 "영국 정부, 다음 조치 명확히 하라"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이후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230표(찬성 202표, 반대 432표) 차이로 부결시켰다. 2019.01.16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 이후 발언하고 있다. 이날 하원은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230표(찬성 202표, 반대 432표) 차이로 부결시켰다. 2019.01.1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 합의안을 230표차로 부결시키자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이 "합의가 불가능해진 것같다"는 뜻을 밝혔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투스크 의장은 표결 결과가 나온 후 트위터에 "만약 합의가 불가능하다면,그리고 그 누구도 '노 딜 (브렉시트)'를 원치 않는다면, 과연 그 누구가 궁극적으로 유일하게 긍정적인 솔루션이 무엇이라고 말할 용기가 있겠는가"라고 올렸다.

영국 정부와 EU 집행부 간에 브렉시트 합의가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아니냐는 이야기이다.

만약 양측 간의 합의없이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이뤄진다면, 영국은 물론 유럽도 극심한 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된다.
 
투스크 의장은 이날 메이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단계 움직임을 신속하게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도 성명을 발표해 "영국 정부는 가능한 신속하게 뜻을 명확히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영국은 3월 29일 EU를 탈퇴하게 된다.

융커 위원장은 또 "오늘 저녁 표결 결과로 영국이 무질서하게 (EU를) 탈퇴할 위험이 증가했다"며 "우리는 이런 일이 벌어지기를 원치 않으며, EU 집행위는 EU가 충분히 대비할 수있도록 비상대책을 계속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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