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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손혜원 사태, 국정조사나 청문회로 진상 밝혀야"

등록 2019.01.21 1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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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부동산의 전형적인 수법"

"檢조사, 현 상황서 신뢰 어려워"

【서울=뉴시스】 유성엽 국회의원.

【서울=뉴시스】 유성엽 국회의원.


【서울=뉴시스】임종명 박영주 기자 =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투기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빠른 시일 내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손 의원 사태로 정국이 마비될 지경이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더니 국회의원 망신을 제대로 시키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검찰 조사는 신뢰성을 갖기 어렵다. 따라서 조속한 시일 내에 공개적인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해서 사건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자고 주장해 정부 세금이 투입되는 개발지역으로 만들었는데 개발되는 지역에만 집중해서 부동산 20여 채가 넘게 있다면 어떻게 봐야하나"라며 "낙후지역 부동산을 미리 사놓고 여기 개발된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를 시키는 것은 기획 부동산의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본질이 어떻듯 국민들이 분노하고 해명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해명한다고 여당 원내대표를 동반해 나와서 반성은커녕 야당 원로 정치인에게 배신의 아이콘이니 노회하다느니 막말을 하고 갔다"며 "방귀 낀 놈이 성낸다는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 언제부터 민주당 대표가 손혜원이 됐고 집권여당의 정치 품격이 비판받고, 여의도 문법마저 어기는 시정잡배 수준으로 떨어졌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유 의원은 "손 의원 자신감대로 정부 여당이 100%, 1000% 협조하면 진상을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손 의원은 뻗대기만 할 게 아니라 민주당에 호소해야 한다. 국정조사에 적극 협조할 테니 당당히 국정조사를 열어서 진실을 밝히자고 민주당에 주장해야한다. 밀실에서의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손 의원 사태를 '권력 게이트'라고 주장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한 지적도 더했다. 그는 "손 의원의 문화재 사랑이 익히 알려진 것은 사실이다. 아무리 심증이 가도 정식조사 전에 속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손 의원이 영부인과 동창이라고 해서 초권력 게이트라고 상상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고 흐리게 할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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