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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목포행 지켜본 근대역사거리 주민·상인들 "정치공방 중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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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1-22 17:32:27
원활한 역사공간 조성사업 추진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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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수석부대표, 이만희 원내대변인 등 한국당 원내지도부와 한선교 '손혜원 랜드게이트 진상규명 TF' 위원장 등이 22일 오후 전남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인 대의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2019.01.22.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변재훈 기자 = 나경원 대표 등 자유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전남 목포를 찾은 22일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상인·주민들은 '정치공방 중단'과 '원활한 역사공간 조성사업 추진'을 정치권에 당부했다.

이날 손 의원 조카·지인 등이 구입한 목포시 '창성장 게스트하우스' 앞에서 만난 만호동 주민 최성만(51)씨는 "정치쟁점화로 근대건축 문화재를 활용한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씨는 "손 의원 투기 의혹을 두고 정치권에서 소모적인 정쟁과 논쟁을 벌이고 있어 안타깝다. 정치공방을 중단하고, 원도심의 문화적 가치를 살려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포 대의동을 고향이라고 밝힌 한모(51·여)씨는 "일주일 넘게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의혹은 검찰 수사로 밝혀질테니 정치적으로 다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업 성공을 위한 각계각층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화거리에서 40년째 금은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65)씨도 "한국당 지도부가 의혹 진상규명을 명목으로 목포를 방문한 것 자체가 정치공방의 가열을 부추길 수 있다"며 "상인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씨는 "한국당 원내지도부가 실제 흉물로 전락한 이 일대 건물을 보고도 투기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치권은 도시 재생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31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임모(55)씨도 "한국당은 부적격 논란을 일으킨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선임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도 않고, 손 의원 의혹이 일자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구도심은 투기 대상이 아니다. 정치공방을 멈추고 역사문화공간 사업 활성화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민 최명복(61)씨는 "나 원내대표가 왜 왔는지 모르겠다. 지역 정서와 근대문화유산공간을 살피러 온 게 아니라 취재진과 인파 구경만 하고 간 것 같다. 20필지를 20채라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런 실상을 보고 갔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둘러봐서는 현실을 제대로 보고 갔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실태를 보려면 사람이 없을 때 조용히 둘러보고 갔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보통 사람들은 이 거리를 낡고 허름한 것으로만 보고 문화재로서의 보전 가치를 인식하지 못했지만 손 의원은 남다른 안목을 갖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0년 가량 목포 대의동 일대에 거주한 서모(72·여)씨는 "지역에 박물관이 생기면 문화재 보존도 하고 관광자원 개발도 되고 얼마나 좋은 일이냐"면서 "갈등과 혼란을 빨리 매듭짓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수석부대표, 이만희 원내대변인 등 한국당 원내지도부와 한선교 '손혜원 랜드게이트 진상규명 TF' 위원장 등 일행은 이날 오후 3시께 목포 역사문화거리를 찾았다.

한국당 의원들을 지켜보던 주민 100여 명은 원도심 개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투기 의혹을 두고 입씨름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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