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콜롬비아, 미군 5000명 파견 볼턴 메모에 "아는 바 없다"

등록 2019.01.29 15:24: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볼턴, 베네수엘라 제재 발표 시 메모 발견돼 군사개입 추측 불러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5000명 병력 콜롬비아 파병'이라고 적힌 메모를 쥐고 있다. 2019.01.29.

【워싱턴=AP/뉴시스】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5000명 병력 콜롬비아 파병'이라고 적힌 메모를 쥐고 있다. 2019.01.29.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카를로스 홈스 콜롬비아 외교장관이 28일(현지시간)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새 제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왜 콜롬비아에 5000명의 미군 병력을 콜롬비아로 파견한다는 메모를 작성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홈스 장관은 이날 짤막한 연설에서 볼턴 보좌관의 메모가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 왜 이같은 메모를 작성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가 민주질서를 회복하고 새로운 대통령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정치적·외교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2200㎞에 달하는 국경을 베네수엘라와 함께 공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맞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한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한 것처럼 콜롬비아 역시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지도자로 인정했다.

볼턴 보좌관의 메모와 관련된 질문에 미 백악관은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미국은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에 대한 제재 부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로 5000명의 병력을 파견한다고 적은 메모를 갖고 있는 것이 기자들에게 목격돼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 개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추측을 불렀었다.

볼턴 보좌관은 그러나 실제 기자회견에서는 미군 병력 5000명을 콜롬비아로 파견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방부 역시 콜롬비아로 미군을 파견할 계획에 대해서는 어떤 발표도 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