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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종전선언, 정치적 이유로 섣불리 이뤄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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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2-12 11:44:15
비건 만나 "종전선언, 한미동맹 훼손 우려…신중해야"
한국당, 콜린파월·월레스 그렉슨 등과 따로 면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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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방미 중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들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사진 제공 = 자유한국당)
【워싱턴=뉴시스】한주홍 기자 = 방미 중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연합훈련을 축소시키는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이라는 이유로 섣불리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최로 열린 '워싱턴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혼용돼 쓰이면서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를 이야기한다"며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으로 한미동맹이 흔들릴까 하는 게 가장 큰 우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미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이후 사실상 한미군사훈련이 축소됐다"며 "제2차 미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큰 그림이 있는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2차 회담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서는 "베트남 하노이로 정해졌다고 하니 기뻐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파리협정만 생각난다"며 "파리협정 이후 베트남은 공산주의 국가가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가 북한의 비핵화로 가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더욱 확산되고 북한이 정상국가화 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면담한 자리에서도 "남북관계, 미북관계, 북미협상 등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종전선언에 대한 논의는 주한미군 철수, 유엔사 해체 등에 대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켜 한미동맹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 의장과 여야 지도부로 꾸려진 방미단에 동행한 나 원내대표는 방미단 공식 일정 외에 자당 의원들과 개별 일정을 진행했다. 나 원내대표와 강석호·김재경·백승주 의원은 콜린 파월 전 미 국무부 장관, 월레스 그렉슨 전 미 국방부 동아태 차관보 등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과 한미동맹 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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