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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 시대, 예술가들의 작업은?...'불온한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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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3-21 14:00:0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서 23일 개막...국내외 작가 1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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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수퍼플렉스, 모든 데이터를 사람들에게, 2019, 벽화, 690×1050cm,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오늘날, 데이터는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 패러다임까지 움직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개인의 일상부터 국가 단위 조직까지 ‘데이터화’되어 관리되고 활용된다.

첨단기술 발전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되는 시대다. 데이터를 매개로 급변하는 현대 문명을 예술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불온한 데이터'를 타이틀로 국내·외 작가 10팀(명)의 14점을 선보인다. 23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3, 4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등이 접목된 실험적인 작품을 볼수 있는 전시다. 전시명 ‘불온한 데이터’는 데이터가 중립적 속성이 아님을 지칭하며 데이터가 갖는 공동체의 경제적, 윤리적 측면에 주목한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등 데이터 기반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기술의 미적 특징을 탐구하는 한편 디지털 환경의 허점과 통제 불가능한 틈새를 발견, 예술적으로 재해석했다.

전시는 ▲디지털 메커니즘의 민주주의와 반봉건주의,▲동시대 예술가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법,▲디지털 메커니즘을 활용한 새로운 제안, 세 가지 주제로 펼쳤다.

첫 번째 주제에서는 포렌식 아키텍처(Forensic Architecture), 수퍼플렉스(Superflex), 자크 블라스(Zach Blas)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이들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 및 체계화하여 글로벌 기업과 정부에 의한 정보 독점이 초래한 반민주주의적 사건으로부터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회복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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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레이첼 아라, 나의 값어치는 이정도 (자가 평가 예술작품) 한국 버전, 2019, 네온 127개, 재활용된 서버룸 장비, 전자 장치, 컴퓨터, IP 카메라, 프로그래밍, 756×204×105cm, 약 400kg,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두 번째 주제에서는 레이첼 아라(Rachel Ara)가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작품에 반영하여 성별과 기술, 권력 구조 사이의 관계 탐구다. 차오 페이(Cao Fei)는 자율주행로봇인 로봇청소기를 소재로 디지털 시대에 급변하는 사회의 모순을 재치 있게 조명하고 크리스 쉔(Chris Shen)은 360개의 소형 로봇 공을 통해 데이터의 수집과 소멸을 우주의 물리적 현상에 비유했다.

세 번째 주제에서 사이먼 데니(Simon Denny)와 하름 판 덴 도르펠(Harm van den Dorpel)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창조의 영역과 자유의 한계 그리고 기술이 지닌 미래적 가능성을 실험한다. 김실비는 신작 영상에서 금융, 신용, 영성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신기술이 삶의 조건을 변형시키는 단계마다 발현되는 본연의 가치를 조명한다. 김웅현은 한 사건을 임의로 선택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데이터 링크를 엮어 창작한 종말 이후(Post-apocalypse) 소설을 주제로 한 영상을 선보인다.

전시기간 참여 작가들이 국내 미술 이론가들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도 열린다. 22일 하름 판 덴 도르펠, 레이첼 아라와 신보슬 큐레이터의 대담, 23일 야콥 펭거(수퍼플렉스)가 이택광 경희대 교수와 대담을 갖는다. 오는 29일에는 김실비와 문혜진 비평가의 대담이 진행된다. 관람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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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실비, 금융_신용_영성 삼신도, 2019, 싱글채널, 4K HD 변환, 색, 소리, 벽화, 11분 22초, 국립현대미술관의 커미션으로 제작,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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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웅현, 밤의 조우, 2019, 비디오, 사운드, 컬러, 30분, 국립현대미술관의 커미션으로 제작,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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