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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佛 정상 "일대일로 참여 원하지만 호혜적이어야"

등록 2019.03.27 09: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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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의심을 거두고 함께 나아가자"

【파리=AP/뉴시스】프랑스를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두 번째) 중국 국가 주석이 26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3.26.

【파리=AP/뉴시스】프랑스를 방문 중인 시진핑(왼쪽 두 번째) 중국 국가 주석이 26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3.2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영국과 프랑스 정상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협력 강화에 공감하면서도 중국의 국책사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27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유럽 정상들이 중국의 일대일로에 관심을 보였지만 신중한 자세를 갖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6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중국, 유럽 다자 정상회의에서 “일대일로는 중요한 프로젝트이며 유럽인들도 여기에 참여하기를 원하지만, 다만 이는 호혜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일대일로 협력은 반드시 양방향 협력이어야 하고 국제적인 기준과 일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우리는 함께 나아가고 있다"면서 "불신이 우리가 뒤를 돌아보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 23일 시 주석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일대일로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 확장 정책에 대한 서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는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한 첫 번째 주요 7개국(G7) 국가가 됐다.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참여는 서방국의 우려를 자아냈지만, 중국의 입장에서 볼때는 시 주석이 이번 순방에서 이룬 가장 성과로 평가됐다.

모나코는 일대일로 참여에 대한 확답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 화웨이의 5G 시스템 구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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