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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EU 표기 삭제한 새 여권 발급

등록 2019.04.06 1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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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부터는 여권 색깔도 EU 가입 전 감색으로 변경

【서울=뉴시스】영국이 브렉시트 연기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ropean Union)이라는 표기가 삭제되고 된 새 여권을 발급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표기가 빠진 새 여권(왼쪽)과 EU 표기가 들어 있는 옛 여권 모습. <사진 출처 : BBC> 2019.4.6

【서울=뉴시스】영국이 브렉시트 연기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ropean Union)이라는 표기가 삭제되고 된 새 여권을 발급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표기가 빠진 새 여권(왼쪽)과 EU 표기가 들어 있는 옛 여권 모습. <사진 출처 : BBC> 2019.4.6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영국이 브렉시트 연기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ropean Union)이라는 표기가 삭제되고 된 새 여권을 발급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라는 표기가 빠지고 영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이라고만 표기된 새 여권은 영국이 당초 EU에서 탈퇴하기로 예정됐던 지난 3월29일 하루 뒤인 3월30일부터 발급되기 시작했다.

5일 새 여권을 받은 수전 힌들 배런이라는 여성은 여권 변화에 "정말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영국이 아직 EU 를 떠나지 않고 회원국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여권 디자인이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여권 디자인 변화가 영국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이와 함께 영국이 EU에 가입하기 이전 영국 여권과 비슷한 감색(dark blue) 여권을 올해 말부터 새로 발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EU라는 표기가 빠진 새 여권 발급을 환영했다.

새 여권에서 EU 표기가 빠진 것은 영국이 당초 예정대로 3월29일 EU에서 탈퇴할 것으로 생각한 때문으로 보인다.

영국 내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남은 재고분이 소진될 때까지 EU 표기가 들어간 여권도 짧은 기간 동안 계속 발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라는 표기가 있든 없든 영국 시민이 소지한 영국 여권은 똑같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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