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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항공 "중국산 C919 여객기 구입 고려 중"

등록 2019.04.19 10: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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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보잉 사태에 반사이익

에티오피아항공 "중국산 C919 여객기 구입 고려 중"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에티오피아항공이 중국이 독자개발한 상용 여객기 C919를 도입할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이 보잉 737 맥스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트왈데 게브레마리암 에티오피아항공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C919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게브레마리암 CEO는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그룹(COMAC) 측과 협력해 해당 기종 도입 적합성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8 항공기는 지난달 10일 추락하면서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졌다.

에티오피아 항공 추락 사고 이후  300대가 넘는 737 맥스의 운행이 중지됐다. 중국 당국은 에티오피아 추락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자국 항공사들이 보유한 사고 기종 96대의 운항을 금지시켰다.

이 가운데 중국이 자체 개발한 C919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 여객기가 당장 보잉이나 에어버스에 대적할 수준은 아니지만,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왔고 머지않은 미래 중국 시장을 넘어 아시아 시장까지 넘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COMAC가 개발한 C919는 최대 174석인 좌석 규모(최대 수용인원 190명)로 중형에 속한다. 기체 길이는 39m로 경쟁 기종인 보잉 737기나 에어버스 320보다 약간 길고 비행시간 1∼2시간의 단거리 노선에 적합하다.

 C919는 지난 2017년 5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오는 2021년께 중국 동방항공의 이름을 달고 첫 취항할 예정이다. 3월 기준 COMAC는 해외 고객사를 포함해 850대의 수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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