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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실적 발표 앞둔 대한항공-아시아나…성적표 부진 전망

등록 2019.05.01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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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1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고유가, 원화 약세, 경쟁 심화 등 영향인 듯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기가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사고 항공기가 멈춰 서 있다. 2018.06.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기가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사고 항공기가 멈춰 서 있다. 2018.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성적표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가 상승 및 원화 약세, 기타비용 증가 등 때문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둘째 주에서 셋째 주 사이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SK증권은 대한항공 1분기 매출은 3조855억원, 영업이익은 1698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소폭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분기 매출 3조1020억원, 영업이익 166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정비비와 조업비, 광고비 등이 발생했으나 연료 유류비는 기대보다 크게 내려가지 않아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또한 정비비와 기타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관측했다. 1분기 매출은 3조934억원,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하이클래스 여객의 유입이 이어지면서 재무구조가 점차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왔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델타항공과 JV를 통한 하이클래스 여객유입이 탑승률(L/F) 개선으로 계속 확인되면서 국제선 여객운임 상승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래에셋대우 또한 대한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1537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삼성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 매출 1조6753억원, 영업이익은 583억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5% 증가,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전망치다.

양대 항공사의 부진한 실적 전망의 주된 근거는 고유가, 원화 약세 등이다. 항공사의 실적은 환율 상승 등으로 인한 변동폭이 크다. 특히 환율 변동은 고정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 기재 구입 및 리스에 따른 외화차입금이 많은 항공사들은 외화환산손해가 발생한다. 유가 상승 흐름에 항공유 가격이 오르고 유류비 또한 늘게 됐다.

저비용항공사(LCC)의 끝없는 성장세도 부담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항공이용객은 3057만명이다. 이 중 국적 대형항공사 점유율은 1.5% 감소한 반면 국적 LCC 점유율은 1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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